연휴 동안‥카카오뱅크·케이뱅크·신한銀 ‘디도스’ 공격받아

연휴 동안‥카카오뱅크·케이뱅크·신한銀 ‘디도스’ 공격받아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0.08.2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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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국내 은행 3곳이 최근 해킹그룹으로부터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아 일부 은행의 경우 일시적으로 온라인 금융 서비스 장애를 겪었지만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한 차례 디도스 공격을 받으면서 시스템을 대거 구축한 데 따른 것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신한은행은 지난주 말과 이번주 초 연휴기간 전후로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17일 오전 10시 10분부터 50분까지 디도스 탓에 간헐적 인터냇 뱅킹 서비스 지연 현상이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관계자에 따르면 “일시적 지연 외 다른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공격에 대비한 시스템을 통해 우회 서비스가 곧 이뤄졌기 때문에 지연 시간도 길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공격을 받은 케이뱅크나 앞서 14일 디도스의 표적이 된 신한은행의 경우 사단 차단 프로그램을 통해 지연 현상조차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도스 공격은 수십 대에서 많게는 수백만 대의 PC를 원격 조종해 특정 웹사이트에 동시에 접속시킴으로써 단시간 내에 과부하를 일으키는 행위를 말한다.

공격자들은 서버나 네트워크 대역이 감당할 수 없는 많은 양의 트래픽을 순간적으로 일으켜 서버를 마비시키는데, 그에 따라 일반 사용자들의 사이트 접근 및 사용이 차단된다.

국내 디도스 공격은 지난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13년 국내 다수 기업과 기관이 무차별적으로 디도스 공격을 받았고, 당시 시중은행들도 디도스로 대규모 전산 장애를 겪었다.

하지만 이후 관련 대응 시스템을 갖춘 결과, 2017년 해킹그룹 아르마다 콜렉티브(Armada Collective)가 주요 은행을 대상으로 디도스 공격 협박 서한을 보내고 실제로 공격도 감행했지만 거의 피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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