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사업에 열 올리는 카카오·네이버…2022년 시장 규모 3조7238억원 전망

클라우드 사업에 열 올리는 카카오·네이버…2022년 시장 규모 3조7238억원 전망

  • 기자명 김수호
  • 입력 2021.06.2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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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수호 기자]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사업자들이 클라우드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최근 ‘카카오i클라우드’를 출시했다.

카카오i클라우드는 기업용 클라우드 솔루션 플랫폼으로, 현재 카카오 공동체와 일부 외부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과 앱 개발 엔진 등을 지원한다. 또 카카오톡과 챗봇을 기반으로 해 인프라 관리가 쉽다고 알려졌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클라우드 출시와 함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 취득도 마쳤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는 클라우드 사업의 핵심 인프라로 400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안산 한양대 캠퍼스에 자체 데이터센터도 건설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규모로 오는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국내 클라우드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네이버도 클라우드 사업 확장에 나선다.

네이버는 현재 보안인증이 까다로워 글로벌 경쟁력이 낮은 공공부문 클라우드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사업을 수주해 공공기관용 클라우드 인프라(IaaS)를 계약했다.

또한 180여개의 상품을 제공하고 있는 네이버 클라우드는 특히 금융·의료 부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고대의료원 안암병원이 네이버 클라우드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P-HIS)을 도입했는데, 클라우드에 있는 모든 전산 자원을 필요한 만큼 빌려쓰는 구조로 초기 도입비와 월 이용료를 44.5% 절감할 수 있다.

향후에는 클라우드에 금융기관의 핵심 전산 시스템까지 탑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네이버 역시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함에 따라 춘천에 이어 세종시에도 6500억원을 투입해 아시아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짓고 있다.

네이버 대표는 “공공·금융·의료 영역 산업 특성에 맞게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려 클라우드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카카오와 네이버가 클라우드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따른 것이다.

글로벌 IT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올해 3조2400억원에서 내년 3조 7238억원으로 성장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사업자들이 글로벌 경쟁이 덜한 공공부문 클라우드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향후 국내 사업자들 사이에서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진 제공=카카오엔터프라이즈]

더퍼블릭 / 김수호 shhaha011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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