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2법에 월세시대 도래…전세 ‘급감’ 준전세 ‘급등’

임대차2법에 월세시대 도래…전세 ‘급감’ 준전세 ‘급등’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1.1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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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임대차2법 제도 제도 시행 이후 전세 거래가 줄고, 준전세와 월세가 늘어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 역시 전세난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월세 선호 현상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부동산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5890건으로 전달 6930건 대비 1000건 가량 감소했다.

반면 준전세 거래는 10월 1724건에서 11월 2603건으로 증가했으며. 월세 거래도 3832건에서 4516건으로 늘었다.

준전세는 보증금이 240개월치 월세가를 초과하는 형태로, 주인들이 목돈을 들이지 않고도 보증금은 보증금대로 받고 월세도 일부 받을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을 임대차2법 시행에 따른 전세 품귀 현상 여파라고 보고 있다.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제가 우선 시행되면서 임대인들이 매물 내놓기를 꺼려하는 상황이 족족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세값의 상승은 무섭도록 치닫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임대차2 시행 전인 7월에는 0.45%를 기록했다가, 점차 오르더니 11월에는 0.78%, 12월에는 0.96%로 나타나 5개월 새 상승 폭이 두배 가까이 뛰었다.

전세난을 타파하기 위해 새러운 물량 공급이 필요하다. 그러나 단기간에 공급이 이뤄지는건 어려운 것을 감안할 때, 이같은 월세 선호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신규 입주 물량이 급감하고, 본격적인 봄 이사철 성수기를 앞두고 있어 전세난이 더 몰아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2만8931가구로, 지난해(4만9860가구) 대비 42% 감소한다. 여기에 저금리 유동성 확대로 인한 집값 급등 불안 우려도 월세시장에 더 눈을 돌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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