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코인베이스’ 조사‥코인 대출 플랫폼 ‘칼’ 겨누나

美 SEC, ‘코인베이스’ 조사‥코인 대출 플랫폼 ‘칼’ 겨누나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9.0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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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인 SEC가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사진)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가상화폐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금일 1시 31분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1BTC)은 55만29만1000원으로 전일 대비 -0.56%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417만1000원으로 전일 대비 -1.37% 하락했다. 한 때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에 힘입어 알트코인 ‘총아’로 자리매김했던 도지코인의 경우 303원으로 역시 전딜 대비 -2.26% 하락했다.

이처럼 가상화폐가 다시 하락하는 데에는 코인베이스가 가상 자산을 빌려주는 고객에게 이자를 제공하겠다는 대출 프로그램을 내놓자 미 증권감독 당국이 경고장을 보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소송 가능성 또한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방송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코인베이스 렌드’(Coinbase Lend)라는 상품과 관련해 소송 가능성을 경고하는 통지서를 받은 것을 블로그를 통해 공가했다.

‘코인베이스 렌드’는 USD코인 보유자가 코인베이스를 통해 대출 신청자에게 해당 코인을 빌려줄 경우 연 4%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USD코인은 기존 가상화폐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달러화와 같은 기존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코인을 말하는데 문제는 ‘대출 플랫폼’이라는 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뉴저지주를 비롯한 몇몇 주 당국이 다른 회사의 비슷한 가상화폐 대출 플랫폼에 대해 증권법 위반 혐의를 제기한 바 있어 코인베이스 또한 이를 적용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코인베이스는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베이스 공동창업자인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막후에서 협박하는 전략”이라고 SEC를 비난하면서 "우리는 법규 준수를 약속했지만 때로는 법이 불분명하다”라고 지적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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