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신용대출금리 잇달아 상승…가계부담 또 늘어나나?

박소연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0 13: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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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시중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잇달아 상승하면서 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채 등 시장금리 상승과 시중은행의 우대금리 축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1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도 2019년 6월 2.74%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저점을 찍은 주담대 금리는 개별 은행에 따라서 1%포인트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3월 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연 2.88%로 전월 2.81%보다 0.07%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연 3.61%에서 3.70%로 전월대비 0.09%p 올라 지난해 2월 3.70%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주택담보대출금리도 큰 폭으로 올랐다. 연 2.66%에서 연 2.73%로 0.07%포인트 상승하면서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 2019년 6월 2.74%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은행권 대출금리가 오른 것은 금융채 단기물 금리가 지난해 중반부터 오르고 있어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 1년물(AAA·무보증) 금리는 지난해 7월 말 0.761%에서 지난달 말 0.835%로 0.074%포인트 올랐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조치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의 우대금리 등을 축소하면서 대출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출금리의 선행 지표로 볼 수 있는 단기 국고채 금리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1.137%에 마감했다. 올해 1월 4일(0.954%)과 비교하면 0.183%포인트 올랐다.

아울러 은행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도 올 3월 0.84%(신규 취급액 기준)로 올랐다. 코픽스 금리가 사상 최저로 떨어졌던 지난해 8월(0.80%)보다 0.04%포인트 높은 수치다.

대출금리가 오르면 빚을 진 가계의 부담 역시 늘어나게 된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4분기(10∼12월) 말 가계대출 잔액을 기준으로 추산한 바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가계 이자부담은 11조8000억 원 불어난다.

이와 관련해 지난 9일 한국금융연구원은 ‘2021년 수정 경제전망’보고서에서 “한국 경제의 반등세 안착 및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해서 단기적으로 경제 주체들의 생존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중장기적인 경제 체질 업그레이드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며 “추가적인 금리 인하는 신중하게 접근하되 재정지출 확대로 성장세 제고가 효과를 볼 수 있는 방향으로 집행돼야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위기 지속으로 인한 민간소비의 하방압력을 완화하고 고용시장 및 소득 여건 개선에 주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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