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부진에 유류할증료 상승까지…LCC, 3분기도 적자 불가피

화물 부진에 유류할증료 상승까지…LCC, 3분기도 적자 불가피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10.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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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코로나19 장기화로 악재를 맞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3분기 역시 저조한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화물 사업의 인프라가 부족한 것과 더불어 항공유가 상승 발 유류할증료가 치솟고 있는 점이 회복세에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올 3분기 매출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는 867억원, 영업손실 67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 분기 보다 15% 증가하고 영업손실액도 40억 가량 줄어들지만 여전히 적자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상태다.


그 외 진에어 (-453억원)와 티웨이항공(-388억원) 등의 LCC업체들도 3분기 영업손실을 이어갈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대형항공사가 코로나 돌파구로 화물 운송 사업을 택해 흑자 경영을 이어가는 것과 는 상반된 모습이다.물론 LCC업계도 최근 화물 운송 비중을 늘리고 있지만 인프라 부족 등의 구조적 한계로 실적 개선까지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또한 회복세가 늦춰지고 있는 건 유가 상승으로 인한 유류할증료가 오른점도 한 몫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이달 8일 기준 국제 통합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94.56달러로 지난해 10월보다 111.2% 상승했다

이같은 항공유 상승으로 기본 운임에 부과하는 유류할증료도 올라갔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0원이었지만 올해 4월부터 거리 비례별로 3600∼2만400원이 부과되고 있다

이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이달 3천300원에서 다음 달 5500원으로 인상된다. 국제 유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어 높은 유류할증료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유류할증료가 인상되면 고객이 부담하는 항공운임 총액도 오른다. 이에 저가 항공사들은 높아진 항공 운임 총액으로 인해 ‘여행 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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