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홍찬영 기자]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인 GTX-C노선에 서울 왕십리역이 추가 신설될 가능성이 커졌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 21일 GTX-C노선 사업에 대한 신청을 마감한 결과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세 곳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다.
이들은 정부가 고시한 10개 정차역 외에 왕십리역을 추가하는 내용으로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GTX-C노선에 왕십리역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따른다.
사업자들은 역 신설에 따른 사업비 부담을 두고 서울시와 성동구 등 해당 지자체와 협의를 진행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에서는 왕십리역 신설에 들어가는 추가비용은 1500~2000억원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간 서울시와 성동구는 꾸준히 국토부에 왕십리역 신설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해왔다.
왕십리역은 지하철 2·5호선과 분당선·경의중앙선이 지나는 환승 거점으로, 여기에 GTX-C노선에 왕십리역이 추가되면 도시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다음 달 기술평가 등 절차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다만 추가 역 신설로 인해 애초 GTX 계획 취지와 다른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마다 역 신설 요구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추가역이 생기게 되면, 열차의 속도 측면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예상보다 완공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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