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文, 이명박‧김경수 동시 사면할 것…김오수, 스스로 거취 결정해야”

권성동 “文, 이명박‧김경수 동시 사면할 것…김오수, 스스로 거취 결정해야”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2.03.1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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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여부와 관련해 “아마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같이 사면하리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권성동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MB 사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이와 같이 답했다.

권 의원은 “저는 이 정부의 갈라치기가 잘못됐다고 보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면해주고 그보다 더 연세도 많고 형량도 낮은 이 전 대통령을 사면 안 해준 건 또 다른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다”며 “그래서 이 정부에서 일어난 일인 만큼, 이건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전에 결단을 내려야 될 사안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어 “(문재인 정부가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로)갈라치기 할 때 제가 언론 인터뷰에서 뭐라고 얘기했느냐하면 문 대통령 최측근인 김경수 전 지사를 살리기 위해, 동시에 사면하기 위해 남겨놓은 것이다. 이런 정치적 함의가 숨어 있는 것이라고 비판을 했다”며 “한번 두고 보시라. 문 대통령이 어떻게 취할지”라고 부연했다.

나아가 “김경수 전 지사가 누구를 위해 선거법 위반을 한 것이냐. 문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한 것 아닌가”라며 “문 대통령 이익을 위해서 했기 때문에 문 대통령 입장에서 김 전 지사는 그냥 놔둘 수 없다. 살려줘야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100% 그렇게 지금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기가 내년 5월까지인 김오수 검찰총장의 거취 여부와 관련해서는 “김오수 총장이 자신의 거취를 스스로 결정해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한다”며 “본인이 지금까지 총장으로서 수사지휘를 제대로 했는지, 특히 대장동‧백현동 사건 수사에 대해 지난번 국정감사에서 ‘걱정하지 마라. 자기를 믿어달라’고 했는데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 제대로 된 수사를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대장동 수사에 대해 검찰이 제대로 하고 있다고 믿는 국민은 거의 없다. 그러니까 거기에 대해 앞으로 자신의 검찰총장으로서 정말 공명정대하게 자신의 처지에 관계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그런 각오와 의지가 있으면 임기를 채우는 것이고, 그런 자신이 없고 지금까지와 같은 행태를 반복하다면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윤석열 당선인은 무슨 사퇴를 압박하거나 종용하거나 이러진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여성가족부 폐지 이야기만 나오고, 폐지에 대한 대안이 없다는 지적에는 “그렇지 않다. 여가부 폐지를 하고 인구정책, 출산 등 이런 부분을 다루는 부처를 신설 검토하겠다고 분명하게 얘기를 했고, 그 음에 핵심 기능은 그대로 다른 부처에서 이관해서 하겠다는 얘기를 분명히 했는데, 자꾸만 민주당 측에서 여가부 폐지만 강조하고 그 핵심 기능의 다른 부처 이관, 인구정책을 총괄하는 출산 문제와 인구정책을 총괄하는 신설에 대해선 자꾸만 언급을 안 하니까 마치 여가부 폐지만 하고 아무런 대안을 만들지 않은 것처럼 비치는 것이다. 대안은 분명히 만든다”고 강조했다.

인구정책 총괄 부처에 대해선 “우리가 엄마 혼자 있는 집안뿐만 아니라 아빠 혼자 있는 집에 대해서도 더 강화를 하겠다는 걸 분명히 공약으로 발표했다”며 “그런 부분들은 언론도 의도적으로 누락을 시키고 민주당은 아예 빼버리고, 이게 프레임 공격”이라고 꼬집었다.

6‧1 지방선거 관련 강원도지사 출마설이 돌고 있는데 대해선 “강원지사 출마할 사람이 이렇게 서울에 있겠느냐”며 “벌써 강원도로 다녀야지”라고 일축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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