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박남춘 포천 대체 매립지 발언에 김동연도 저격…“朴과 이면합의?..‘김동연 스럽다’”

김은혜, 박남춘 포천 대체 매립지 발언에 김동연도 저격…“朴과 이면합의?..‘김동연 스럽다’”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2.05.1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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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경기 상생발전 정책협약 체결식에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대체지로 포천시를 거론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박남춘 인천시장후보와 이를두고 여지를 남겨뒀던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를 나란히 비난했다.

박남춘 후보는 지난 17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대체 매립지는 경기북부 포천시로 알고 있다. 이미 합의가 이뤄졌다”며 “포천의 친환경 소각재만 처리하는 자체 매립지는 서울·경기가 쓰고 인천은 인천 자체의 매립지를 쓰면 되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박 후보의 이 같은 발언에 김은혜 후보측은 즉각 반발했다. 쓰레기 매립지가 혐오시설로 간주되는 만큼, 경기도 포천지역에 매립지가 들어설 수 있다는 발언이 포천지역 주민들로 하여금 반발심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김은혜 후보는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도권 매립지 사용 종료는 2025년이 기한인데 협약 같은 것은 인천시에 의해 파기된 상태가 아니었느냐”며 “그런 다음에 언젠가 인천과 서울, 경기가 대안을 마련해보자는 논의를 가상의 시점으로 남겨놓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더욱 신중해야했다”며 “공론화될 수밖에 없지만 제 마음속에 있는 건 경기도민의 의사를 전혀 묻지 않은 채, 특히 도민을 대표하는 후보나 도청과도 아무런 의견 교환 없이 경기도 지명을 이야기한 것은 도민을 과소평가 한 것으로, 무도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은혜 후보 측은 논평을 통해서도 박 후보를 지적했다. 그는 “박남춘 후보에게 ‘공식적’으로 묻는다. 환경부와 경기도청, 포천시도 모르는 ‘포천 대체 매립지’를 누구와 협의했는지 밝혀 달라”며 “만약 근거와 과정을 해명하지 못한다면 민주당은 1390만 경기도민을 무시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날을 세웠다.

김은혜 후보측은 김동연 후보까지 싸잡아 비판했다. 김은혜 후보측은 “경기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면서 정작 도민들이 이렇게 무시를 당하는데도 같은 당이라는 이유만으로 애써 외면하니, 역시나 권력을 좇아 소신 없이 눈치만 보는 ‘김동연스럽다’고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일부 언론에 보도된 김동연 후보 측의 답변은 더욱더 가관이다. 해당 지역의 의견이 먼저 반영돼야 한다”며, “차후 충분히 논의를 거쳐야 하는 문제”라고 여지를 남긴 것“이라며 ”지금까지 아무런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나온 주장에 대해 대체 무슨 논의를 거친다는 말인가. 이러니 박남춘 후보와 김동연 후보의 ‘이면합의 의혹’이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은혜 후보측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경기도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저버린, 그리고 독선과 오만의 산물인 ‘포천 매립지’를 단호히 반대하며 저지할 것”이라며 “공식적으로 요구한다. 박남춘 후보는 경기도민께 사과하라. 아울러 김동연 후보는 ‘포천 매립지’에 대한 찬성,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고 강조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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