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내년 1월에도 인상이 될지에 대해서는 증권가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2일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현재 연 0.7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8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한 바 있으나 이번에는 ‘유지’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다만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임지원·서영경 위원이 금리 인상 소수 의견을 냈으며 또 이주열 총재는 “다음 회의(11월)에서 금리 추가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며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총재의 ‘추가 인상 검토’ 발언으로 11월 금리 인상은 확실시된 상황”이라고 전망했으며, 신얼 SK증권 연구원도 “정책 효과를 확인해야 했기에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불가피했다. 예상에 부합한 경기 흐름이 지속될 시 11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기에 금리 인상은 확실시 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오는 11월에 이어 내년 1월에도 한은이 추가로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분석 또한 나오고 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은의 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감, 가계부채 증가 우려 등에 따라 기존 11월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한다”며 “소수 의견 등 매파 시각을 고려하면 내년 1월에도 추가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해 당분간 기준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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