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에게 고발장 전달 손준성 “의혹, 사실 아냐…강력 법적조치 취할 것”

김웅에게 고발장 전달 손준성 “의혹, 사실 아냐…강력 법적조치 취할 것”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9.0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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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웅 의원.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당시 윤석열 총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검사가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게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데 대해, 해당 검사는 6일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은 이날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이날 한겨레신문과 뉴스버스는 제가 (국민의힘)김웅 의원에게 고발장 및 첨부자료를 발송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는데, 제가 고발장을 작성하거나 첨부자료를 김웅 의원에게 송부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이와 관련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이로 인한 명예훼손 등 위법 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일 인터넷매체 <뉴스버스>는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손준성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사법연수원 동기인 미래통합당 김웅 국회의원 후보(현 의원)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최강욱·황희석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의원 후보 등 3명, 언론사 관계자 7명, 성명 미상자 1명 등 총 11명에 대한 고발장 및 근거자료를 전달했고, 김웅 후보는 이를 미래통합당에 전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뉴스버스> 및 더불어민주당 등은 손준성 검사는 대리인에 불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고발장 전달자는 손 검사지만 실제 윤석열 후보의 지시에 의한 전달로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손 검사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자신이 고발장을 작성하지도, 김 의원에게 전달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함에 따라 이른바 ‘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의 실체는 미궁에 빠지게 됐다.

한편, 손 검사는 <뉴스버스>의 보도가 나온 다음 날인 지난 3일에 이어 이날도 연가를 내고 대구고검에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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