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항공업계, 고용유지지원금 이달 만료되나?...LCC 무급휴직 준비

위기의 항공업계, 고용유지지원금 이달 만료되나?...LCC 무급휴직 준비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6.0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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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코로나19 상황으로 계속 어려운 상태에 있는 항공업계가 이번 달 고용유지지원금 만료 시한을 놓고 무급 휴직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저가항공사인 LCC는 최근 정부의 결정을 기다리면서도 만약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은 최근 고용노동부에 무급휴업·휴직 고용유지 계획서를 제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연장이 안됐을 경우 직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신청을 받았다"면서도 "정부의 결정을 기다려 볼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고용정책심의회를 열고 특별고용지원 업종의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무급휴직자는 월 최대 198만원의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휴직 1개월 전 신청해야 한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된 항공업계 유급휴직 고용유지 지원은 연간 180일만 가능해 연장이 안 되면 6월 30일 종료된다.

현재 항공업계에서 LCC 저가항공사들의 상황은 최악이다. 

코로나 여파로 국제선 운항이 오래 전 중단되었다. 국내선 운항에 주력하고 있지만 사내 직원들 급여 지급이 어려운 형편이다.

LCC가 노동부에 제출한 무급휴직 대상자는 총 직원의 절반 가량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 연장은 꼭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 전반의 인식이다.

한국항공협회와 항공업 관련 16개 노조는 성명을 내고 항공업계 종사자 생계 유지를 위해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항공산업 노동자들 사이에서는 고용 안정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백신'"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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