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원’ 논란…진중권 “이재명-유동규는 비밀 알고 있을 것”

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원’ 논란…진중권 “이재명-유동규는 비밀 알고 있을 것”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9.2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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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곽상도 무소속(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데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7일 “그 50억원이 ‘뇌물’이라면 당연히 그 무언가의 ‘대가’일 것. 즉, 곽상도 측에서 뭔가 화천대유 쪽에 해준 일이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와 같이 지적하면서 “그것(뇌물)은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대장동 사업이 애초부터 정상적인 사업이 아님을 의미한다. 정상적인 사업이라면 굳이 뇌물을 바칠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한마디로 (대장동 개발)사업 자체에 뭔가 불법적인 구석이 있다는 얘기, 즉 그 수상한 사업을 성사시키는 데에 당시 박근혜 정권 사람들의 역할이 있었다는 얘기”라며 “아니면 이 백주대낮에 벌어진 대형 사기극에 눈을 감아 달라는 청탁일 수도 있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어차피 뇌물로 쓰인 그 돈도 말도 안 되게 설계된 ‘이재명-유동규 모델(화천대유)’을 이용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결국 그 수상한 사업을 관철시키거나 혹은 그 비리를 들키지 않게 덮어두기 위해 성남이라는 지방자치단체와 전 정권 청와대 사람들 사이에 어떤 유착이 있었다는 얘긴데....”라며 의구심을 내비쳤다.

진 전 교수는 “2억원 정도는 그냥 보험료로 볼 수 있지만 (곽 의원이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지급받은)50억원 다르다. 이건 어떤 중대한 역할이 있었고, 그에 대한 대가로 봐야겠다”며 “곽상도는 그들에게 대체 무슨 일을 해줬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실은 (곽 의원의 화천대유에 대한)차명투자의 대가로 보이는데, 이재명 측에선 뇌물로 몰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차명투자로 부르면 애초에 사업 자체가 조직적 사기였다는 얘기가 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이 검은 커넥션. 이재명과 유동규는 그 비밀을 알고 있을 것. 왜 성남시는 화천대유라는 기업에 그렇게 큰돈을 몰아줬을까”라며 “그 돈들이 지금 어디에 있을까? 진상규명을 위해 특검이 필요하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재명 측에선 곽상도 뇌물 사건으로 프레이밍 하려는 모양인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논리적으로 자뻑이다. 왜? 애초에 사업 자체가 정상적으로 설계됐다면 뇌물이 왜 필요하겠는가. 뇌물이 오간다는 것은 사업 자체가 범죄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범죄적인 사업을 누가 설계했을까? 참고로 (더불어민주당)이재명 후보는 그 사업을 자신이 설계했노라고 밝힌 바 있다”며 “이재명이 만들 나라가 어떤 모습일까? 그걸 알고 싶으면 대장동을 보라. 온 나라를 그렇게 만들어놓고는 그걸 ‘단군 이래 최대의 치적’이라 자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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