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가 연루된 성남FC 의혹은 2017년 10월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처음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성남시장 재직 당시 성남 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두산, 네이버 등 기업들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당시 박성중 자유한국당(국민의힘의 전신) 의원은 이 후보가 구단주로 있던 성남FC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시민단체를 통해 기업으로부터 후원금을 유치하면서
박 의원은 “이 기업들은 성남시로부터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각종 편의를 받아, 대가성이 있는 후원으로 의심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사건을 수사한 경기 분당경찰서는 3년 3개월여만인 지난해 9월 이 후보를 불송치 처분했다. 하지만 고발인 측이 이의신청을 하면서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사건을 송치받아 검토해왔는데 최근 성남FC 관련 담당 검사가 사의를 표하면서 사건이 재조명 되는 분위기다.
이러한 가운데 27일 <주간조선>은 2013년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을 지낸 정용한 전 성남시의원의 ‘3대 의혹’ 주장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2013년 성남시에서 최초로 '성남FC 창단'을 주장했던 인사다.
정 전 의원은 이와 관련 △후원금의 용처 △수수료 △선수 이적료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정 전 의원은 주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약 160억원에 달하는 후원금의 용처를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수 차례 시의회와 국회에서 사용 내용을 밝히라고 성남시와 성남FC측에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밝혀진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남시 30만 체육동호인 예산은 1년 기준 80억원이며 성남FC 1년 예산은 100억원이 되지 않는다”며 “시에서 성남FC 예산도 지원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이재명 전 시장이 구단주로 받은 160억원은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또 성남FC는 후원금과 광고비를 받으면 소개해 준 사람에게 일정액의 수수료를 지급하게 되는데 그동안 누가 얼마의 수수료를 가지고 갔는지 확인이 어렵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 수수료를 이재명 전 구단주 측근이 받았다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선수 이적료에 대해서도 “성남FC는 이재명 구단주 기간에도 이적료를 받고 다른 팀으로 보낸 선수들이 다수 있었다”며 “과연 그 돈이 팀을 위해 사용되었는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흘러갔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와 관련한 일체의 자료는 수사당국에 모두 제출했고, 관련 담당자들이 3년여에 걸친 수사를 받았지만, 혐의없음으로 종결 처리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