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비자물가 2.5% 올라...10년 만에 최고

지난해 소비자물가 2.5% 올라...10년 만에 최고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2.01.2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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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가 2.5% 올라 10년 만에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작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로 2011년(4.0%)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지출 목적별 12개 대분류를 나누면 그 중에 ▲교통(6.3%)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5.9%) ▲음식 및 숙박(2.7%)의 전년 대비 상승률이 전체 상승률을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소위 '밥상물가'라는 식료품·비주류 음료와 교통 물가는 각각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가격, 휘발유·경유·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 등 차량 연료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해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는 전년 대비 각각 6.2%, 1.8% 올랐다.

품목별로는 ▲우유·치즈·계란 11.4% ▲과일 10.7% ▲육류 8.4% ▲식용유지 7.2% ▲빵 및 곡류 6.3% ▲채소 및 해조 4.2% 등이었다.

교통 물가는 ▲운송장비(승용차·자전거 등) ▲개인운송장비 운영(연료·윤활유, 유지·수리 등) ▲운송 서비스(철도·도로·항공 등)로 구성되는데 특히 개인운송장비 운영(11.1%) 물가가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휘발유(14.8%) ▲경유(16.4%) ▲자동차용 LPG(18.0%) 등이 크게 올라 영향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숙박 서비스 상승률이 0.5%에 그쳤으나 음식 서비스(2.8%) 상승률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식료품과 차량 연료비는 가격이 올라도 소비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어서 서민들이 물가 상승의 부담을 피부로 느끼는 경우가 많다.

반면 지난해 보건과 통신 물가는 각각 전년보다 0.1%, 0.9% 내렸다.

주류 및 담배(0.4%), 의류 및 신발(0.6%), 오락 및 문화(0.4%), 교육(0.9%)도 0%대의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 회식, 여가활동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글로벌 공급난이나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의 대외적 요인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될 것이며, 국내 소비자물가도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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