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보복 vs 정해진 수사‥수사 ‘속도’에 이재명 상임고문 여의도 입성하나

정치보복 vs 정해진 수사‥수사 ‘속도’에 이재명 상임고문 여의도 입성하나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2.04.0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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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경찰이 지난 4일 이재명 상임고문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청을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이 고문의 여의도 입성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5일에는 김혜경 씨의 법카 의혹 관련 인물인 배모씨의 자택 또한 압수수색이 이어지면서 수사가 점차 빨라진다는 지적이다. 경찰은 현재 이와 더불어 대장동 개발 사건 관련 로비 의혹을 받는 전·현직 성남시의원들에 대한 조사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재명 상임고문이 당초 8월 당대표 선거에 맞춰 복귀하려던 계획을 오는 6월 보궐선거로 당겨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일 이재명 고문은 회원수 18만여명에 달하는 자신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대표 격인 ‘이장’직을 수락한 것과 관련 활동을 재개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부 친이재명계 의원들은 지난 4일 이 전 지사에게 ‘전국 순회 낙선 인사’에 나서라고 건의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 의원은 통화에서 “이 전 지사에게 ‘조금 더 빨리 나오셔서 활동하시는 게 어떻겠냐’고 건의드렸다”며 “이 전 지사도 ‘같이 논의해보자’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측근들을 중심으로 한 이러한 제안의 배경에는 오는 6월 지방선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재명 고문이 등판해 당의 구심점이 돼줘야 한다는 요구다.

이러한 등판 요구와 별개로 오는 6월 보궐선거 출마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보궐 지역구로는 ‘경기 성남시 분당을’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다만 분당을은 이번 대선에서 부동산 정책 여파로 민주당이 크게 패한 곳이어서 이 고문이 출마했다가 낙선하면 재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별도로 민주당에서는 검찰, 경찰 등을 모두 비판하고 나섰다. 경찰이 이 전 지사의 부인 김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에 대한 수사에 속도가 나면서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은 6일 “공정도 원칙도 없는 수사기관들의 코드 맞추기 충성 경쟁이 도를 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 대해 전광석화 같던 수사가 당선인 측근과 김건희씨에 대해서는 요지부동으로 꿈쩍도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민주당에서는 이 고문과 관련 사법리스크를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이 전 지사가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다는 관측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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