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속한 단체 사무총장, 이재명 지지선언…강용석 “사무총장은 이재명, 기획실장은 윤석열”

‘건진법사’ 속한 단체 사무총장, 이재명 지지선언…강용석 “사무총장은 이재명, 기획실장은 윤석열”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2.01.1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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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불교종정협의회 사무총장 서모 씨 유튜브 캡처 화면.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대본부에 무속인이 고문으로 활동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해당 무속인이 속한 단체의 사무총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세계일보>는 지난 17일 윤석열 후보 선대본부에 무속인 전모 씨가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윤석열 선대본부 측은 “보도에 거론 전 씨는 선대본부 전국네트워크위원회 고문으로 임명된 바가 전혀 없다”며 “(전 씨가)무속인이라는 것도 사실이 아니며, ‘대한불교종정협의회’ 기획실장 직책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런데 전 씨가 기획실장으로 있다는 대한불교종정협의회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용석 변호사는 19일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인싸뉴스 방송을 통해 “대한불교종정협의회 사무총장은 서모 씨인데, 아예 이재명 후보를 지지선언 했다”고 했다.

실제 지난해 8월 26일 불교계 스님 427명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바 있는데, 당시 지지선언 행사장에는 대한불교종정협의회 사무총장 서모 씨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지난 4일 4050상설특별위원회 종교본부 발대식에서 임명장을 수여했는데, 대한불교종정협의회 서모 사무총장도 임명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인싸뉴스 19일자 방송 캡처화면.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종교계 관계자들이 지난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선대위 4050위원회 종교본부 발대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강용석 변호사는 “대한불교종정협의회 사무총장(서모씨)은 민주당, 기획실장(전모씨)은 국민의힘”이라며 “(여야)양쪽 종교파트를 꽉 잡고 있는 것”이라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모 씨는)2017년 대선에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등 양쪽에서 다 특보였다”고 덧붙였다.

▲ 대한불교종정협의회 사무총장 서모 씨 유튜브 캡처 화면.

한편, 지난 17일 CBS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한불교종정협의회는 과거 가죽을 벗긴 소 사체를 제물로 바치는 행사를 주관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8년 9월 9일 충주 중앙탑공원에서 ‘2018년 수륙대재 및 국태민안등불축제’가 열렸는데, 일광조계종이 주최하고 대한불교종정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선 머리와 발끝만 남기고 가죽이 모두 벗겨진 소 사체가 올라왔다고 한다.

이에 일부 시민이 항의했고, 주최 측은 가죽을 다시 덮고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소의 사체는 이날 행사가 끝날 때까지 전시됐다고 한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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