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우려보다 기업실적 기대감↑...뉴욕 3대 지수 최고치 ‘경신’

델타변이 우려보다 기업실적 기대감↑...뉴욕 3대 지수 최고치 ‘경신’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7.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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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공존하면서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의 주요지수들이 일제히 상승하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02포인트(0.36%) 오른 3만4996.18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를 모아놓은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전 거래일 보다 15.08포인트(0.35%) 상승한 4384.63까지 올랐고 기술주 중신의 나스닥지수도 31.32포인트(0.21%) 오른 1만4733.24로 마감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368%로 소폭 상승해 증시 강세장을 뒷받침했다.

이번 주 뉴욕 증시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우려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에도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을 비롯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상·하원 증언 등을 주목하는 분위기 속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분기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09년 4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 5월 CPI는 전년 동기보다 5% 올랐고 근원 CPI는 지난해 동기보다 3.8% 상승했다. 또한 애널리스트들은 6월 CPI는 전월과 같이 5% 오르고 근원 CPI는 4.0%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물가 상승률이 지속해서 오를 경우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는 커질 전망이나 연준 고위 인사들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주장을 반복하며 시장을 안심시켰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고용시장이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에 나설 만큼 충분히 회복하지는 않았다”고 언급했다.

다만 뉴욕 연은의 6월 소비자 기대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이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4.8%로 나타나면서 변수는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가운데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델타 변이 확산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는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경기 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을 회복시키고 가치주로의 로테이션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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