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10월 상장 목표로 공식 일정 착수...공모가는 6~9만원

카카오페이, 10월 상장 목표로 공식 일정 착수...공모가는 6~9만원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9.0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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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카카오페이가 10월 중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가는 처음보다 5%가량 하향조정됐고 비교 그룹도 조정됐다.

카카오페이는 31일 코스피 상장 예정일을 10월 14일로 정하고 공모가를 6만~9만원으로 조정한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상장을 위한 본격적일 일정에 착수한 것이다.

카카오페이는 계획대로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1700만 주를 공모하며 공모가 밴드 상단 금액을 기준으로 약 1조53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카카오페이는 공모가를 기존의 6만3000원~9만6000원에서 5%가량 내렸다. 비교그룹도 글로벌 간편결제플랫폼 두 곳(페이팔, 스퀘어)을 제외하고 글로벌 핀테크업체 두 곳(스톤, 업스타트)을 추가하는 것으로 수정했다.

카카오페이는 비교그룹 선정 시 재무적 유사성과 사업적 유사성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페이의 최근연도 매출액 약 2844억원을 감안해 시가총액 100억 달러 이상에서 500억 달러 이하의 그룹을 꼽았다. 지나친 기업 규모의 차이를 두지 않기 위함에서다.

사업적 유사성을 고려해서는 신용카드사와 은행 등의 기존금융기관을 제외하고 최근연도 매출액 가운데 핀테크 관련 매출이 30% 이상이면서 투자·대출·보험 등 금융서비스 제공 플랫폼 회사를 선정했다고 카카오페이 측은 설명했다.

반면 카카오페이는 국내 최초로 일반 청약자 몫의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한다는 계획은 그대로 유지했다. 공모주 청약의 장벽을 낮추겠다는 것인데 ‘누구에게나 이로운 금융’이라는 기업 철학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소 청약 주수는 20주로 청약증거금 90만원으로 카카오페이의 주주가 될 수 있다는 것.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는 “상장 이후 카카오페이 플랫폼만의 범용성·연결성·확장성을 기반으로 주주 가치를 제고하며 3650만 사용자를 넘어 전 국민의 금융 생활을 이롭게 하는 변화를 일으켜 갈 것”이라며 “카카오페이는 일상에 필요한 모든 금융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서 약 130개 금융사와 협력하며 혁신적인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페이 공모주 청약일정은 오는 9월 29~30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0월 5~6일 일반 청약 진행, 10월 14일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JP모간증권·골드만삭스증권이며 대신증권이 공동주관사를 맡을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인수회사로 참여할 계획이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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