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김치 수출 증가, 올해 12년 만에 무역흑자 전망

한류 김치 수출 증가, 올해 12년 만에 무역흑자 전망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0.1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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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한류 열풍을 타고 김치의 수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수입이 줄면서 12년 만에 김치 무역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관세청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김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1억 1146만 달러다. 반면 김치 수입액은 9.7% 감소한 8610만 달러다.

수출과 수입 증감을 계산하면 2천536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년 전에 2009년에는 김치 수출이 늘어서 무역흑자를 기록한 것이 아니라,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김치 수입이 감소한 이유였다.

하지만 올해에는 김치 수출이 늘고 수입이 줄어들면서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김치 수출의 호조는 코로나19 상황이 시작된 작년부터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치가 면역력 증가에 좋은 건강식품으로 외국에서 인기를 끌었고, 무엇보다 K-푸드에 대한 한류 열풍이 편습하면서 수출이 배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치가 수출된 국가별로는 일본 5719만 달러(51.3%), 미국 1893만 달러, 홍콩 538만 달러, 대만 454만 달러, 영국 403만 달러, 네덜란드 376만 달러, 호주 331만 달러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김치 수입은 대부분 중국에서 들여오는데, 비위생적인 중국 김치 제조 과정이 한국에 알려지면서 수입이 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 관계자는 “김치는 전통적인 한국의 주요 수출 식품이다. 코로나와 한류에 힘입어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다만 우수한 김치 문화를 가로채려는 중국, 일본의 몰염치한 행각들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어떤 민족이나 국가든 도둑질을 정당화하고 그 이득을 취한 것에 대한 결과는 참담한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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