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등 글로벌 IT기업, ‘에지 컴퓨팅’ 시장 적극 진출…“2025년 18조원 전망”

삼성 등 글로벌 IT기업, ‘에지 컴퓨팅’ 시장 적극 진출…“2025년 18조원 전망”

  • 기자명 김수호
  • 입력 2021.07.0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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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수호 기자] 최근 인텔·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세계 최대 컴퓨터 기술 박람회 등에서 ‘에지 컴퓨팅’이 하이퍼 커넥티드(초연결) 시대 핵심 기술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예상한 가운데 삼성전자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30일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드마케츠에 따르면 지난해 36억달러(약 4조원)였던 글로벌 에지 컴퓨팅 시장은 2025년 157억달러(약 18조원)로 성장한다.

에지 컴퓨팅은 중앙 집중 서버가 모든 데이터를 처리하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다르게 분산된 소형 서버를 통해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기술로, 정보기술(IT) 기기 내부나 근처에서 데이터를 바로 처리할 수 있게 한다.

삼성전자는 에지 컴퓨팅을 도입해 인공지능(AI) 로봇청소기 ‘제트봇 AI’를 개발했다. 기존 로봇청소기와 달리 에지 AI 솔루션과 라이다(LiDAR) 센서를 적용해 사물들을 스스로 인식해 피할 수 있다.

아우디도 최근 네카르줄름(Neckarsulm) 공장에 에지 컴퓨팅 시스템을 적용, 용접 검사 속도를 100배 향상 시켜 인건비를 30~50% 줄였다.

또한 한화테크윈이 에지 AI를 도입하며 올 초 AI 기반 물체 감지 시스템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에지 컴퓨팅 시스템 도입이 늘어남에 따라 솔루션 공급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지며 관련 산업 생태계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재 에지 컴퓨팅 솔루션에 필요한 중앙처리장치(CPU)와 같은 프로세서와 이를 뒷받침하는 소프트웨어, 5세대(5G) 통신기술, AI 애플리케이션 등 기술을 갖춘 인텔이 에지 컴퓨팅부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텔은 삼성전자의 제트봇 AI, 아우디와 한화테크윈 에지 AI 등에 에지 컴퓨팅 솔루션을 공급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유통·제조업 등 산업 전반에 활용 가능한 에지 컴퓨팅 종합 솔루션 ‘IoT 마켓 레디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경쟁사인 엔비디아·IBM·아마존웹서비스(AWS)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에지 컴퓨팅이 데이터산업의 트렌드가 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경제’가 확산되면서 처리해야 할 데이터 양이 급증하고, 실시간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미래 스마트시티는 ‘에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특히 시시각각 변화하는 도시 인프라 등에 따른 데이터 사용량 증가 문제 해결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수호 기자 shhaha0116@daum.net 

더퍼블릭 / 김수호 shhaha011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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