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사막’ 펄어비스, 액면분할 마치고 오늘부터 거래 재개

‘검은 사막’ 펄어비스, 액면분할 마치고 오늘부터 거래 재개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4.1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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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펄어비스 (사진=펄어비스 홈페이지)

[더퍼블릭 = 이현정 기자] 펄어비스가 액면분할을 마치고 거래를 재개한다. 주가의 향방에 증권가가 주목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액면분할을 위한 거래정지 전날인 12일 33만6500원에 거래를 마친 펄어비스의 1주당 가격은 액면분할로 6만7300원이 된다. 발행주식 총수는 1323만5600주에서 6617만8000로 늘어난다.

전일 카카오가 액면분할 이후 거래 재개 첫날 7.6% 급등한 바 있어 펄어비스의 주가 향방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펄어비스는 게임소프트웨어를 개발·유통하는 업체다. 대표작인 ‘검은 사막’은 국내를 비롯 미국·일본·러시아·유럽 등에 서비스되는 글로벌 온라인 게임이다.

펄어비스의 주가는 지난 1월 4일 25만2000원에서 액면분할을 공시한 당일 47%까지 급등했다가 다음날부터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거래정지 전까지 9% 하락했다. 펄어비스가 연초 대비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분기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점도 부정적인 요소다.

메리츠증권 김동희 연구원은 “아직 ‘붉은 사막’ 출시까지 2~3분기 남아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보수적인 투자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주식분할은 주식 거래량 확대를 통해 주가 변동성을 낮출 수 있어 긍정적이지만 전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판단했다.

현대차투자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검은사막 PC의 경우 500억원대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있으나 모바일이 피크아웃되면서 매출 감소폭이 더 큰 상황”이라며 “붉은 사막 출시 전까지 최소한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세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펄어비스의 분기 실적은 지난해 1분기를 정점으로 3분기 연속 하락했다. 이베스트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영업실적은 매출이 전 분기 대비 0.1% 증가한 1058억원, 영업이익은 17% 늘어난 234억원(qoq 17.0%)으로 전망했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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