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TV조선 법조팀 소속 기자들 15차례 통신조회‥‘보고라인’ 조사 주장

공수처, TV조선 법조팀 소속 기자들 15차례 통신조회‥‘보고라인’ 조사 주장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12.1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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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TV조선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TV조선 법조팀 소속 기자들에 대한 통신조회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9일 TV조선에 따르면 ‘이성윤 검사장 에스코트 소환조사’ 보도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관들이 기자들의 취재 경위를 뒷조사했다는 후속보도가 나간 6월 이후 공수처는 당시 현장을 다녀간 취재기자의 통신자료를 조회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TV조선은 ‘김학의 전 차관 불법출금 사건’의 피의자인 이성윤 서울 중앙지검장 조사를 두고 황제 조사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면서 TV조선은 지난 4월 1일 공수처가 위치한 정부과천청사 인근 모처에서 공수처가 관용차로 이 지검장을 태우고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모습을 담은 CCTV 영상을 보도한 바 있다.

지난 6월 3일 <조선일보>는 TV조선에 따르면 닷새 뒤인 4월 6일 공수처 수사관 2명이 해당 CCTV 영상을 촬영한 건물을 찾아가 외부인이 방문한 시점과 동행자를 묻고 인상착의 또한 물었다고 전했다.

당시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조선일보>는 공수처의 입장을 싣기도 했다. 당시 공수처 관계자는 해당 보도에 대해 “당시 수사기관만 보유하고 있어야 할 수사자료인 CCTV 영상이 부당한 경로로 유출됐다는 첩보 확인을 위해 CCTV 관리자 대상으로 탐문 등 사실 확인 절차를 진행한 사실이 있으며, 당시 신원미상의 여성이 위법한 방식으로 관련 동영상을 확보했다는 사건 관계인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TV조선에 따르면 해당 보도가 나간 이후 6월에 두차례, 7월, 8월에 각각 한차례씩 추가 조회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후 공수처가 TV조선 법조팀 소속 기자들을 상대로 통신 자료를 조회한 횟수는 총 15건이라고 보도했다.

또 TV조선은 지난 8월 6일 공수처가 포렌식 담당 부서인 수사과 요청 공문을 통해 사회부장과 전현직 법조팀장, 현장 기자 등 최소 6명의 통신자료를 한꺼번에 조회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통신사에 대한 통신자료 요청은 고발사주 의혹 초기 수사와 이성윤 공소장 유출 사건을 맡은 공수처 ‘수사 3부’와 ‘수사과’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공수처는 에 따르면 “특정기간 중 통화 상대방들의 전체 번호를 받아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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