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스마트폰, LG-가전·TV ‘나란히’ 1분기 최대 실적 뽐내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4-30 13: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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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이현정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LG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반도체 부진에도 불구하고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65조39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2%가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5.5% 증가한 9조 3800억원을 기록했다. 기대했던 반도체가 저조한 대신 코로나19 보복 소비가 늘어난 스마트폰과 프리미엄 TV·가전 등 세트 부문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1분기 부문별로 반도체가 매출 19조100억원, 영업이익 3조3700억원을 기록했다. 오스틴 라인 생산 차질과 낸드 가격 하락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5%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매출 6조9200억원, 영업이익 36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IM) 부문은 1분기 매출 29조2100억원, 영업이익 4조3900억원으로 부문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판매가 대폭 증가했고 1월로 출시 시기를 앞당긴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21과 보급형 갤럭시 A시리즈 판매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CE 부문은 1분기 매출 12조9900억원, 영업이익 1조12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분기 계절적 비수기와 반도체 실적 감소에도 스마트폰과 CE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오브제 컬렉션과 같은 프리미엄 가전제품 판매가 증가하는 등 TV·생활가전 사업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2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LG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은 18조8095억원, 영업이익은 1조516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7.7%. 39.1% 증가했다.

LG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고 영업이익률도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8.1%를 기록했다. 특히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9000억원을 돌파했다. 1분기에 생활가전 매출이 6조원을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사업본부별로 살펴보면 전통적인 강세 부문인 생활가전에서 여전히 높은 실적을 보였다. H&A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7081억원, 영업이익 919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다.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82억원, 영업이익 403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9%, 23.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를 넘었다.

LG전자에 따르면 1분기 생활가전 실적이 매출, 영업이익 모두 경쟁사인 미국의 월풀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연간 실적도 LG가 글로벌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다만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매출액 9987억원, 영업손실 28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글로벌 시장의 경쟁 심화로 영업손실이 늘었다. VS(전장)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8935억원,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5% 늘었다.

LG전자 관계자는 “비대면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IT 제품의 수요는 지속되고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시장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생활가전과 프리미엄 TV 등 주력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자동차 부품과 인공지능, B2B 사업 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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