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과학기술 혁신역량 OECD 국가중 8위...한 단계 하락

지난해 한국 과학기술 혁신역량 OECD 국가중 8위...한 단계 하락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8.23 12:4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혁신역량이 지난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의 과학기술 혁신역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8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발표한 ‘2020년 국가 과학기술혁신역량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혁신역량지수(COSTII)는 35개 평가 대상국 중 8위(12.246점)로 전년보다 한 단계 순위가 하락했다.

COSTII는 KISTEP이 2006년부터 매년 산출하는 수치로 관련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수는 ▲자원(인적자원/조직/지식자원) ▲활동(연구개발/창업활동) ▲네트워크(산학연 협력/기업 협력/국제 협력) ▲환경(지원제도/물적 인프라/문화) ▲성과(경제성과/지식창출) 등 5개 부문, 13개 항목으로 구성되며 31개 지표체계를 활용해 역량을 측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장 높은 COSTII를 차지한 국가는 미국(18.702)이었다. 그 뒤로 ▲스위스(14.577점)
▲네덜란드(13.086점) ▲일본(12.880점) ▲독일(12.716점) ▲이스라엘(12.566점) ▲룩셈부르크(12.359점)가 높은 지수를 기록했다.

한국보다 한 단계 위 지수를 차지한 룩셈부르크는 전년비 지수가 9.04% 상승하며 가장 상승률이 높은 국가로 드러났다.

더불어 미국(7.95%), 이스라엘(7.48%)과 우리나라(7.20%)도 점수 상승률이 높은 국가로 분류됐다.

KISTEP은 “룩셈부르크는 측정이 불가능한 일부 지표가 교체되면서 점수와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며 “이로 인해 우리나라는 전년보다 순위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경우는 활동 3위, 자원 6윌, 네트워크 7위로 강세를 드러낸 부문이 있는가 하면 환경 23위, 성과 14위 등 부진한 부문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지표별로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하이테크 산업의 제조업 수출액 비중이 조사 대상국 가운데 1위로 집계됐다.

인구 1만 명당 연구원 수, GDP 대비 R&D투자 총액 비중, 연구원 1천 명당 산학연 공동특허건수, 산업부가가치대비 기업 R&D투자 비중도 2위로 집계되면서 국가 간 순위가 높았다.

한편 교육 방식에서 비판적 사고 장려 정도와 연구원 1명 당 SCI 논문 수와 인용도, 법·제도적 지원 정도는 각각 31위, 29위, 25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의 과학기술 혁신역량이 지난해 한 단계 하락했지만, 꾸준히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OECD 국가간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정부는 물론 민간 기업 등에서 과학기술 혁신역량에 대한 투자를 더 해야한다”고 분석했다.

[자료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