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덕에 ‘반짝’ 흑자 기록한 자동차보험료...올해 인상 여부는?

코로나 덕에 ‘반짝’ 흑자 기록한 자동차보험료...올해 인상 여부는?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2.01.0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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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자동차보험료 인상 여부가 2월 중 확정될 전망이다. 일단 손해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이 인하될 가능성은 적다는 입장이며 금융당국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료 인상 여부를 놓고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손해보험업계는 1월 중 금융당국과 만나 인상 여부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고 2월에는 인상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른 인상 여부 안내는 3월 초 가입자들에게 안내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보험료는 실손보험료와 마찬가지로 자동차를 소유할 경우 무조건 가입해야 하는 상품의 특성상 대다수의 국민이 가입하고 있어 금융당국이 보험업계에 의견을 전달하는 식으로 개입하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주요 4개 손해보험사(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들은 지난해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통상 보험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83% 미만일 경우 흑자로 보는데 지난해 이 수치를 넘지 않은 것이다.

손보업계는 지난 10년 간 자동차보험 흑자는 2017년 단 한번 뿐이었으며 지난해 4년 만에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2017년 영업이익은 266억원을 기록한 반면 2018~2020년의 3년 간 누적 적자 규모는 2조7481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손보업계는 4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이유로 보험료를 인하할 수 있는 여력이 마련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지난해 흑자 전환 성공은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흑자로 환경이 개선된 것은 아니라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일시적인 효과가 컸던 만큼 자동차보험 정상화를 위한 제도 개선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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