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연봉킹’ 효성 조석래 266억원…삼성 이재용 여전히 ‘無보수’

‘상반기 연봉킹’ 효성 조석래 266억원…삼성 이재용 여전히 ‘無보수’

  • 기자명 선다혜
  • 입력 2020.08.16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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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이 올해 상반기에 퇴직금을 포함해 총 266억 1900만원을 보수로 받았고, 허창수 ㈜GS 명예회장은 상반기에 퇴직금을 포함해 총 147억84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상반기 상여금 122억7600만원 등 총 132억9200만원을 받으면서, 지난해 연봉보다 많은 보수를 상반기에 지급받았다.

반면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7년 이후 4년 연속 보수를 받지 않고 있다.

14일 국내 상장사들의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재계 총수 중에서는 조 명예회장이 퇴직소득 251억1900만원을 포함해 266억19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효성 측은 “지난 2018년 1월 명예회장직 전환에 따른 퇴직금 정산분을 지난 3월에 지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16억원을 받았다.

올 초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허 명예회장은 퇴직금 96억8000만원 등 총 147억8400만원을 지급받았다. 올해 초 취임한 허태수 ㈜GS 회장은 GS홈쇼핑 퇴직금 등을 포함해 총 70억9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경우에는 ▲롯데케미칼 17억5000만원 ▲롯데쇼핑 5억6300만원 ▲롯데제과 9억5000만원 ▲롯데칠성음료 5억원 등으로 총 62억80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보수 금액이 79억원이었던 것에 반해서 다소 줄어든 것이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는 올해도 무보수다. 이 부회장은 2017년 구속 수감 이후부터 보수를 받지 않았으며, 2018년 경영에 복귀한 이후에도 무보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손경식 CJ제일제당 회장은 17억7700만원을,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38억50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상반기 현대차에서 15억1200만원, 현대모비스에서 9억1800만원을 지급받으면서 상반기 보수는 24억3000만원이었다. 지난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보수가 대폭 줄어들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각각 15억7500만원, 6억800만원 등 총 21억8300만원을 받았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상여 52억8000만원 등 모두 64억9700만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43억2600만원을 지급받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와 SK하이닉스에서 각각 21억1500만원, 17억5000만원 등 총 38억65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보수액이 4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줄어들은 것이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상반기 32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HDC 8억9900만원, HDC현대산업개발 10억3000만원을 받으면서 총 19억2900만원을 수령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에서 19억9000만원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8억1600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경우 대한항공과 한진칼에서 상반기 보수 13억8000만원을 받았다.

전문경영인과 임원 가운데서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대박을 터뜨렸다. 급여는 10억1600만원이었지만, 상여금이 122억7600만원에 달해 게임·포털·정보기술(IT) 업계에서 올해 상반기 가장 높은 보수를 지급받았다.

권오현 삼성전자 고문은 퇴직금 92억9000만원을 포함해서 총 113억4900만원을 상반기 보수로 받았다. 윤부근 삼성전자 고문과 신종균 삼성전자 고문도 각각 60억원대 퇴직금을 포함해 상반기 보수로 각각 66억원, 64억2200만원을 수령했다. 또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상반기 9억9900만원을 지급받았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상반기 보수로 30억11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24억7600만원과 비교하면 21.6%나 늘어난 것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세대교체를 단행한 결과로 전직 임원들이 퇴직금을 수령하며 상반기 보수 상위권을 점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에게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물려주고 용퇴한 조성진 전 LG전자 부회장은 퇴직금 45억2900만원을 포함해 총 58억5100만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올해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부문 흑자를 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총 11억4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보수 7억6300만원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상여금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상반기에 총 12억6800만원을 받았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상여금 15억7200만원과 급여 7억원, 근로소득 400만원 등 22억7600만원을 수령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상반기 보수로 총 12억1500만원을 수령했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선다혜 a4066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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