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한때 1BTC당 6만5000달러을 넘기도 했지만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1BTC당 35000달러 아래로 내려가면서 시가총액이 5000억 달러 이상 증발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2월 8일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이후 상승분 이상을 반납한 셈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가상화폐는 코로나19로 꾸준히 상승하면서 금을 대체할 수 있는 일명 디지털금으로 불리기도 했는데, 특히 지난 2월 미국 전기차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를 발표하면서 폭등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으로 전기차 구매를 허용하는 시스템까지 도입해 제도권 진입이 가시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5월 돌연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채굴 방식이 환경문제가 있다며 테스라 결제가 불가능하다고 밝히면서 당시 7% 이상 급락했다.
여기에 중국이 가상화폐 신규 발행 및 거래 금지를 넘어서 ‘채굴’까지 금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경색되기 시작했다. 중국 채굴업자들은 막대한 컴퓨터 자원을 동원해 비트코인 거래가 유지되는 채굴 분야에서 핵심 기능을 수행해왔다는 점에서 중국의 정책이 향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대안금융센터(CCAF)에 따르면 작년 4월을 기준으로 세계 비트코인 채굴 중 65.08%가 중국에서 이뤄졌다.
이 중에서도 기후가 서늘하고 전기 요금이 상대적으로 싼 신장위구르자치구와 네이멍구자치구는 중국의 대형 채굴장이 몰려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19일(현지 시간) 공개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논의 가능성 등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분위기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