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첫 금감원장 이병래 회계사회 부회장...국무조정실장엔 윤종원 기업은행장 확정

尹정부, 첫 금감원장 이병래 회계사회 부회장...국무조정실장엔 윤종원 기업은행장 확정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2.05.25 13:3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왼쪽) 이병래 금감원장 내정자, (오른쪽) 윤종원 국무조정실장 내정자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윤석열 정부 첫 금융감독원장에는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이 내정됐다. 아울러 국무조정실장에는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확정됐으며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장승화 무역위원회 위원장이, 금융위원장에는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유력하다.

24일 대통령실 및 금융권에 따르면 윤 정부의 초대 금감원장에 이병래 공인회계사회 부회장이 내정됐다. 금감원장은 통상 차관급으로 분류되며 금융시장에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 자리인 만큼 실력을 최우선 인선 기준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래 부회장은 대전고와 서울대 무역학과(81학번)를 졸업하고 행정고시(32회)로 공직에 발을 들였다. 이후 그는 재무부 국제금융국, 증권국, 경제정책국에서 근무했고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쳐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을 역임했다. 금융업계에서 이 부회장은 소통에 강하며 실력과 경험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국정 운영 전반을 조율하는 국무조정실장(장관)에는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내정됐다. 24일 정부 한 고위 관계자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윤 행장이 국무조정실장으로 확정됐다”며 “늦어도 내일까지는 임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행장은 거시경제, 국내·국제금융, 재정, 산업, 구조개혁 등 경제정책 전반을 다룬 경험이 있는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특명전권대사, 연금기금관리위원회 의장 등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경제수석을 역임하기도 했다.

아울러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장승화 무역위원회 위원장이, 장관급인 금융위원장에는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상당히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주현 회장은 행정고시(25회) 출신으로 재무부를 거쳐 금융위 금융정책국장과 사무처장,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이후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로 일했으며 2019년 이후로는 여신금융협회장을 맡고 있다.

장승화 위원장은 판사 출신으로 1995년부터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과 해외 여러 로스쿨에서 교수로 지냈다. 또한 한국인 최초로 세계무역기구(WTO) 무역분쟁 최종심을 담당하는 상소기구 상임 재판관을 역임하고 2019년 무역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