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개미가 삼성전자 주식 가졌다...개인 지분율 13.08%

500만 개미가 삼성전자 주식 가졌다...개인 지분율 13.08%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8.1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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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올해 외국인과 기관이 내놓은 삼성전자 주식을 개인 투자자가 받아내면서 개인의 삼성전자 지분율이 13%를 넘어섰다. 지난해 말 대비 두배가 늘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지난해 말 6.48%에서 지난 18일 기준 13.08%로 두배 가량 증가했다.

올해 외국인은 삼성전자 2억4288만주를 순매도했고 기관은 1억6142만주를 팔았다. 반면 개인은 올 들어 3억9420만주를 순매수해 외국인과 기관이 던진 물량을 받아낸 것으로 보인다. 금액으로는 32조1278억원 어치다.

7월 들어서 개인은 올해 전체 순매수량의 45분의 1에 해당하는 1억622만주를 더 사들였다. 특히 이달 5일부터 9거래일 연속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8955만주 쏟아낸 데 비해 개인은 이 물량을 모두 받아내며 주가를 하락을 떠받쳤다. 지난 12~13일 이틀새 개인은 5321만주를 순매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개인투자자의 지분율이 13%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이로써 10%를 밑도는 국민연금과의 격차는 더 커졌고 이재용 부회장 등 최대주주(21.18%)와의 격차는 좁아졌다.

이에 삼성전자 주식을 가진 개인투자자 수는 5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반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6월 말 기준 소액주주(지분율 1% 이하)가 454만6497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240만명 가량 늘어난 수준이며 20대 미만의 주주는 2016년 1290명에서 지난해 말 11만5083명으로 5년새 무려 90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증권가는 개인의 삼성전자 투자가 증가하는 이유로 주가 하락에 이은 반등 기대감과 예금보다 높은 배당 수익률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주당(보통주) 2944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는 작년 말 기준 주가의 3.69% 수준이었으며 올해부터는 분기 배당금도 주당 354원에서 361원으로 올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4일 8만2900원 이후 8거래일 동안 10.49% 하락해 전날 7만4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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