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도 금리도 계속 오르는데...정책 주담대 상품 조건은?

집값도 금리도 계속 오르는데...정책 주담대 상품 조건은?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2.05.0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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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집값과 금리가 계속 오르자 내집마련을 위해 은행보다 비교적 금리가 낮은 정책 대출 상품을 눈여겨 보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주택 구입을 위한 정책 대출 상품은 주택도시기금의 디딤돌대출과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이 대표적 상품이다.

디딤돌대출은 고정금리나 5년 단위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금리는 10~30년 만기와 소득 수준에 따라 2.15~3.00% 사이에서 책정된다.

다만 디딤돌대출 가능 대상은 부부합산 연소득이 6000만원, 생애최초·신혼부부·2자녀 이상은 7000만원 이내의 무주택자여야 한다. 구입하려는 주택은 가격 5억원 이내의 전용면적 85~100㎡로 제한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은 은행에서 접수할 수 있으며 최장 40년 만기, 금리는 4.1~4.4%이 적용된다. 조건에 따라서는 최대 0.8%포인트의 우대 금리가 적용 가능하기도 하다.

보금자리론 대상은 부부 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내, 혼인 7년 이내의 신혼부부 8500만원, 3자녀 이상의 다자녀가구는 연 소득 1억원까지도 가능하다. 구입 할 주택의 가격은 시세와 감정평가액, 매매가 모두 6억원 이내여야 하며 대출 한도는 다자녀 가구 최대 4억원, 그 외는 3억6000만원까지 가능하다.

통상 이러한 정책 대출 상품의 금리는 정부의 결정으로 조정되기 때문에 시장보다 금리 인상 속도가 늦다. 다만 지금과 같은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는 향후 정책 대출 상품의 금리도 오를 수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 디딤돌대출 금리는 1.85~2.4%에서 2.0~2.75%로 인상했고 올해 4월에도 추가 인상해 현재 수준(2.15~3.00%)까지 올랐다.

정책 대출 가운데 주택금융공사의 ‘더나은 보금자리론’은 대환대출이 가능한 상품으로 변동금리나 만기일시상환 방식의 대출을 고정금리나 분할 상환 방식으로 갈아탈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기존 대출이 변동금리이거나 만기일시상환 방식이어야 하고 제2금융권에서 대출받은 상품이어야 신청할 수 있다.

한편 9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가격은 5억6045만원으로 최근 5년 동안 약 2억4000만원이 올랐다. 평균 전세가도 마찬가지 상황으로 5년 전 2억3813만원에서 지난달 3억4041만원으로 1억원이 상승했다.

특히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같은 기간 6억215만원에서 12억7722만원으로 두 배 이상 급등했고, 한강 이남의 11개 구는 15억2548만원까지 올라 주택담보대출 상한선인 15억원을 넘어선 수준까지 오른 상황이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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