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운’에 美 뉴욕증시↓‥위험 회피심리 ‘커졌다’

우크라이나 ‘전운’에 美 뉴욕증시↓‥위험 회피심리 ‘커졌다’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2.02.1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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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뉴욕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등 긴축 우려가 고조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최근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요인이 더해지면서 시장이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내에서 정부군과 친러시아 성향의 반군이 현지 동부의 돈바스(도네츠크·루간스크주) 지역에서 포격을 주고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는 위험회피 심리가 대거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622.24포인트(1.78%) 하락한 34,312.0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4.75포인트(2.12%) 떨어진 4,380.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7.38포인트(2.88%) 밀린 13,716.7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쟁 우려가 우크라이나 내 정부군과 반군간의 포격으로 더욱 커졌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 루간스크주) 지역에서 포격을 주고받았으며, 양측은 상대측이 선제공격에 나섰다고 공방을 펼쳤다.

다만 이는 전쟁의 위혐 보다는 국지전적 성격을 띌 것으로 보이는데 긴장감이 지속된다는 점에서 세계증시에는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정학적 요인이 리스크로 떠오르면서 실제로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95%까지 하락했다. 채권 금리가 하락했다는 건 가격이 올랐다는 말로, 위험회피 심리가 커졌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도 1% 이상 올라 8개월 만에 온스당 1900달러를 돌파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3.82포인트(15.73%) 오른 28.11을 기록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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