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백신 승인에 뉴욕증시↑...코스피까지 이어질까

FDA 백신 승인에 뉴욕증시↑...코스피까지 이어질까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8.2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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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와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9.83포인트(0.31%) 오른 3,148.13에 출발했고, 코스닥지수는 4.78포인트(0.47%) 오른 1,017.96에 개장했다.(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화이자 백신의 미 FDA 정식 승인에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하고 나스닥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이에 국내 코스피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FDA의 백신 승인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61%, S&P500지수는 0.85%, 나스닥은 1.55% 올라 역대 최고치인 1만4942.65로 장을 마감했다.

이어 국내 코스피지수는 23일 전날 대비 29.70포인트(0.97%) 오르며 3090.21로 거래를 마쳤다. 앞선 2거래일 연속 1%대 하락 이후 3거래일 만의 상승이었다.

25일 코스피는 전 장 보다 9.76포인트(0.31%) 더 오른 3148.06으로 상승 출발했다. 이날 장중 개인은 897억원, 외국인은 157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기관은 홀로 918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상승장에는 FDA백신 승인 소식에 의한 경제 정상화 기대감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미 FDA는 지난해 12월 화이자 백신을 긴급 승인한 지 8개월 만에 정식 승인했다. 이에 미국 내에서도 백신 의무화와 코로나19 확산 완화로 인한 경제 재개를 기대하고 있으며 국내 증시에도 이 소식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조기 테이퍼링 우려 완화도 호재로 더해질 전망이다. 미 연준 내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꼽히던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지난주에 델타 변이의 확산세가 길어진다면 테이퍼링을 긴급히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수정할 수 있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전 거래일에 이어 최근 2주간 급락세가 과도했다는 점을 인식해 기술적 매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국 내 신규 코로나 확진자 둔화에 따른 중국발 수요 회복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고 다른 한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급등세도 진정되고 있어서 외국인 수급 여건도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점은 여전히 주목할 만한 변수로 남아있다. 테이퍼링 시점과 속도 등과 관련한 언급이 이날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을 준비하는 대기 심리가 짙어진 상황에서 최근 급반등에 따른 단기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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