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위드 코로나’로 수익성 기대하면서도 유가·환율 상승에 우려감 높아

임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8 13: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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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18일 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오랜 기간 동안 불황의 늪에 빠져있던 항공업계가 요새 ‘트레블 버블’과 ‘위드 코로나’로 활성화를 기대하면서도, 유가·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에 대한 우려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형항공사의 경우는 연말을 앞두고 항공 화물 운임이 상승하면서 올해 연간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덧붙여 코로나 백신 완료율이 높아지면서 ‘트래블 버블’ 체결이 늘고, ‘위드 코로나’가 임박하면서 항공업계는 국제선 운항이 활성화 되면서 수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항공업계는 국제 유가와 환율 상승, 그리고 금리 인상이라는 악재가 동반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홍콩에서 발표하는 항공 화물 운송 지수 TAC 인덱스(항공운임지수 전문기관)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홍콩~북미 노선 화물 운임은 1㎏ 당 9.9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87.6% 오른 수준이다라고 소개됐다.

통상 연말을 앞둔 4분기는 블랙프라이데이,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이 껴있어 물류 업계의 대목으로 꼽히는데 이미 업계에서는 “항공 화물 시장은 리드타임(운송 소요 기간)이 짧기 때문에 통상 대목이 몰려 있는 4분기에 물동량이 늘어 운임이 오르는 것은 당연하지만 올해는 지나치게 많이 올랐다”는 반응을 밝혔다.

또 해운 물류 대란을 피해 항공 시장으로 넘어온 화물까지 맞물리면서 연말까지 항공 운임이 강세를 보일 전망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이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연말 대목을 앞둔 수입 화물 증가가 맞물리면서 컨테이너선 입항과 화물 하역 작업에 과부하가 걸려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글로벌 컨테이너선 운임 시황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이달 8일 기준 4647.60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고 업계는 전했다.

항공업계는 작년보다 올해 운임이 2배 가까이 오른데다 화물 수요가 폭증하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같은 대형항공사들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트래블 버블과 위드 코로나로 인해 국제 여객선 수요가 활성화되면 수익성이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11월 하와이, 아시아나항공은 12월 괌 노선 운항 재개를 추진하고 있으며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Low Cost Carrier)들도 연내 운항 재개를 목표로 중국, 태국, 방콕 노선 재운항 허가를 국토부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기에 다음 달 국내 방역 체계가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 여행 심리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에 따르면 올해 말부터 국제선이 활성화되면 2019년 여객 수 대비 2022년에는 88%, 2023년에는 105%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호재에도 불구하고 항공사들은 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부담감을 호소하고 있다.

IATA에 따르면 이달 8일 기준 국제 통합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94.56달러로 지난해 10월보다 111.2% 상승했으며 1주 전보다는 5.8%, 한 달 전과 비교하면 17.5% 각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에 따라 적용되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0원이었지만 올해 4월부터 거리 비례별로 3600~2만400원이 부과되기 시작했으며 이달 들어서는 3단계가 적용돼 편도 기준 거리 비례별로 4800~3만6000원이 부과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측은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인상하면 연간 3000만달러(약 339억원)의 손실이 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 상승으로 인해 연료비가 올라도 항공사들은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항공권 가격을 올리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래서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올해 1월 1082.1원 수준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이달에는 장중 1200원을 넘기도 했다. 이달 15일 1182.4원으로 다소 진정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 리스비와 유가 등을 달러로 결제하는 항공사들은 원화 약세가 이어질 경우 영업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환율이 10원 오르면 약 560억원의 외화평가손실이 발생하고 재무제표상 현금흐름 측면에서도 19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제주항공의 경우는 환율이 5% 상승하면 185억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리 인상도 항공사에 부담이 된다. 평균 금리가 1% 상승하면 대한항공은 약 57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약 345억원 추가 이자 비용이 각각 발생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연말을 맞이하면서 항공업계의 분위기는 혼란스럽다. 기대와 우려가 같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제선 재개와 여객들이 늘어나면서 어떻하든 지금의 불황을 탈출해야 한다는 상황인식은 분명하다. 유가와 환율 상승을 잘 버틸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분석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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