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銀, 비대면 대출시장 넓힌다...토뱅 사업자대출·카뱅 주담대 시작

인터넷銀, 비대면 대출시장 넓힌다...토뱅 사업자대출·카뱅 주담대 시작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2.02.1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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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사진=카카오뱅크, 연합뉴스)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이나 개인사업자대출 상품 출시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토스뱅크가 개인사업자 대출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카카오뱅크는 주담대 상품을 출시한다. 이어 케이뱅크 역시 1분기 중 사업자 대출을 시작할 전망이다. 인터넷은행들은 이러한 대출들을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5일 온라인간담회를 통해 22일부터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대출 신청부터 조회·실행까지 카카오톡에서 대화를 하듯 전 과정을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현한 진화한 모바일 주택담보대출”이 될 것이라며 편의성을 강조했다.

해당 상품은 시가 9억원(KB시세 기준) 이하 수도권 소재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는 신규 주택 구입 자금·기존 주담대 대환·생활안정자금대출 등을 취급한다.

상담 단계에서부터 비대면 AI(인공지능) 안내 시스템으로 진행되며 대출에 필요한 서류는 카카오뱅크가 직접 유관 기관 연결을 통해 확인하고 부동산 매매 계약서는 사진으로 촬영 후 제출하면 된다. 등기는 카카오뱅크와 계약을 맺은 법무사가 잔금 지급일에 고객을 방문해 처리할 예정이다.

한도는 최대 6억3000만원이며 금리는 최저 2.989%(변동금리 및 14일 기준)로 대출 기간과 거치 기간, 상환방법에 따라 달라진다. 상환방법은 ‘원금 균등 분할’과 ‘원리금 균등분할’ 중 선택하면 되고 올해 말까지는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된다.

카카오뱅크 송호근 주택담보대출 스튜디오 팀장은 “2018년 카카오뱅크가 전월세보증금대출을 출시한 이후 비대면, 모바일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면서 “주택담보대출도 4~5년 내로 모바일 비대면 대출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토스뱅크도 지난 14일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상품을 출시했다. 사업자대출은 인터넷전문은행 중 최초로 알려졌다. 1년 이상 실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최소 증빙 연소득은 소득금액증명원 기준 1000만원 이상이다. 토스뱅크는 대출자의 한도와 금리는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형(CSS)에 따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케이뱅크도 올해 1분기 내 ‘개인사업자 운전자금 대출’ 등 사업자대출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케이뱅크는 지난해 초부터 기획 및 정보기술(IT) 등의 인력을 배치한 전담팀을 구성, 상품 연구를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에는 카카오뱅크도 올해 하반기 중으로 합류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윤 대표이사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개인사업자 대출을 출시해 비대면에 최적화 한 보증부 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서류 준비, 지점 방문 등에 소요되는 불필요한 시간을 줄여 금융혁신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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