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소상공인에게 산 옷 입고..전 대통령에 예의 갖췄다

김건희 여사, 소상공인에게 산 옷 입고..전 대통령에 예의 갖췄다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2.05.1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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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현충원에서 분향하는 모습(좌), 취임식을 마친 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웅하는 모습(우)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참석한 모습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날 현충원에서 검정색 정장 차림으로 공식석상에 등장하며 윤 대통령과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취임식 장에는 하얀색 옷과 구두를 착용하고 등장해 윤 대통령의 뒤를 따르며 국회 입구에서 본청까지 180여m를 걸으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 내외는 단상 위로 올라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찾아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김 여사는 김정숙 여사에게 허리를 크게 숙이며 악수를 청했고 윤 대통령 역시 허리를 숙여 전임 대통령에 대한 예의를 나타냈다. 문 전 대통령 내외도 환한 웃음으로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이어 윤 대통령 내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 인사를 건넸고 박 전 대통령도 환한 얼굴로 화답하고 손뼉을 치며 축하했다.

이날 취임식 행사 단상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박근혜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윤호중·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등 1000여명의 내빈이 자리했으며 독립운동가 후손,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 등 국민대표 20명도 함께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배우자 권양숙 여사는 건강 상의 문제로 불참했다.

특히, 본 행사에서 애국가는 다문화 어린이로 구성된 ‘레인보우합창단’이 불렀고 소아마비로 휠체어를 타는 차인홍 지휘자와 발달장애 청소년이 연주하는 하트하트 오케스트라가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연주했다.

취임 행사 연출을 맡은 이동훈 총감독은 “꾸며지지 않은 어린이들과 청년, 장애인 연주단의 무대에 순수함이 있어 감동적”이라며 “국민이 주인이고 국민주권이 제대로 서는 나라를 만들고 싶어하는 윤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취임식의 마지막 순서인 전직 대통령 환송 때 윤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 부부를, 김 여사는 박 전 대통령을 바로 옆에서 안내하며 단상을 내려오기도 했다. 이후 윤 대통령 내외는 전 대통령들에게 목례를 하며 마지막까지 배웅했다.

한편 이날 김 여사가 입은 의상들에 대해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김 여사 측은 중저가 맞춤옷을 판매하는 국내 디자이너에게 사비로 의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김 여사에 대한 활동 지원은 대통령실 제1부속실에서 맡을 예정이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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