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기업경기실사지수 기업들 긍정적 기대감...업종 간 차이는 커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 기업들 긍정적 기대감...업종 간 차이는 커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2.02.2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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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기업들의 긍정적 기대감으로 3개월 만에 반등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이 커지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우크라이나 위기 사태 등으로 인해 업종 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BSI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BSI는 기업 경영자들의 경지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설문조사를 통해 작성하는 지표로 BSI가 100보다 높을 경우 전월 대비 경기가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100보다 낮으면 전월 대비 경기가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3월 BSI 전망치는 102.1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100.3) 이후 3개월 만에 기준선(100) 위로 반등한 것으로 전경련은 미국·유럽 등 주요 선진국이 잇달아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해제·완화함에 따라 국내 상품의 대외수요 증가 및 수출 탄력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국내 코로나 확산세로 인한 의료용품(셀프치료제, 진단키트 등) 수요 급증에 힙입어 의약품 BSI 전망치가 크게 상승한 것도 BSI 반등에 영향을 줬다.

케어인사이트 패널 조사에 따르면 2월 첫 주 자가진단키트 판매량은 전월 동기 대비 무려 5942.7% 상승했으며 의약품 BSI는 2월 80.0%에서 3월 133.3으로 상승했다.

석유정제 및 화학 업종은 3월 BSI 전망치 88.5를 기록해 기준선을 크게 하회했다.

전경련은 최근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의 영향으로 원유 가격이 올해 연초 대비 급등했으며 이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로 BSI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 정보에 따르면 두바이유 현물 기준 원유 가격은 1월 3일 배럴당 76.9달러에서 2월 16일 기준 92.6달러로 급증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간 업종별 경기 전망은 달랐다.

수출 호조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제조업의 3월 BSI는 104.5로 경기전망이 낙관적인 반면에 비제조업의 3월 BSI는 99.3으로 부진했다.

전경련은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언제 정점에 진입할지 불확실한 상황이며 이에 따라 대면 서비스 업종인 여가·숙박 및 외식 BSI가 66.7을 기록해 크게 위축된 영향이 크다고 풀이했다.

부문별 3월 BSI 전망치는 내수(104.2), 수출(104.2), 투자(101.8), 고용(104.5) 4개 부분이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반면 자금 사정(100.0)은 기준선에 걸쳤고 채산성(99.1)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채산성 전망치의 경우 지난해부터 지속된 국제 원자재가격의 상승으로 지난해 6월부터 9개월째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여기에 100 이상일 경우 부정적 답변을 의미하는 재고 또한 101.2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경련은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언제 정점에 달할지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대면 서비스 업종인 여가·숙박 및 외식 전망치(66.7)가 크게 위축된 영향이 크다"고 해석했다.

[자료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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