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발언 유감' 표명한 윤석열, 역대 대통령 평가 봤더니‥'공을 평가 했다'

김미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1 15: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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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권한 위임에 대해 ‘벤치마킹’ 하겠다는 뜻을 기존 입장은 유지했다.

23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1일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과 관련,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며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발언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해 ‘유감’을 표한 것이다.

다만 윤 전 총장은 “해운대 당협에서의 제 발언은 5공 정권을 옹호하거나 찬양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각 분야에서 널리 전문가를 발굴해서 권한을 위임하고 책임정치를 하겠다는 뜻”이라고 해명을 덧붙였다.

이에 대해 20일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또한 “최고 전문가에게 일임하는 행동을 강조한 거다. 당시 김재익 수석이 진짜 경제 대통령을 잘 했죠”라며 단순한 비유에 그친다는 것을 지적했다.

국민의힘 경선이 시작되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역대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묻는 발언들이 이어지는데 이는 전 검찰총장으로 직간접적으로 수사와 연관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윤 전 총장은 지난 7월 20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전직 대통령들은) 정말 나라의 어려운 일들을 고독한 상태로 누가 딱 정답을 가르쳐줄 수 없는 상황에서 고민하고 처리해나간 분들이다. 우리가 존경할 만한 부분이 다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쿨하다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검찰총장 시절이던 지난 2019년 10월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출석해 “제가 직급은 달랐지만 하여튼 제 경험으로만 하면 이명박 정부 때 중수부 과장으로, 특수부장으로 3년간 특별수사를 했는데, 저 대통령 측근과 형 이런 분들을 구속할 때 별 관여가 없었던 것으로 쿨하게 처리했던 기억이 나고요”라고 답변한 바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수사에 대해서는 지난 18일 부산 MBC에서 열린 4차 TV 토론에서 “당시 수사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전직 대통령을 그런 방식으로 한다면 정권에 엄청난 부담이 되는 것이어서 어리석은 정치인들이나 대통령이면 (그런 보복 수사를) 하겠죠”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8월 31일 충북 옥천의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찾은 윤석열 전 총장은 “유신 시절 박정희 전 대통령의 통치 방침에는 불만을 갖는 국민들도 굉장히 많았다"며 "아마 박 전 대통령의 통치에는 국민들이 서로 다른 의견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사께서 우리 사회의 약자와 낮은 곳에 있는 분들을 늘 따뜻한 모습으로 대했기 때문에 어느 대한민국 국민도 비판하는 분들이 없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저 역시도 여사님의 낮은 곳을 향하고, 또 어진 그 모습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고 잊히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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