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는 계절적 비수기가 겹쳤다는 점도 반영돼 있기는 하지만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떨어지며 지난주(-0.01%)보다 낙폭이 커졌다.
이는 대출 규제, 금리 인상, 집값 고점 인식 등으로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일부 싼 매물 위주로만 팔리며 실거래가 하락 단지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이번주 서울 25개 구 가운데 중랑구(0.01%)를 제외한 24개 구의 아파트값이 하락 내지 보합을 기록했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보합에서 금주 조사에서 0.01% 떨어졌다. 강남구 아파트값이 내린 것은 2020년 11월 2일(-0.01%) 이후 1년3개월 만이다.
아울러 최근 리모델링 등 호재로 강세를 보여왔던 용산구(-0.01%) 아파트값도 거래량이 줄면서 2020년 6월 1일(-0.02%) 이후 1년8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다.
금리 인상 효과가 이어진 것으로도 보인다. 전세가격은 지난 2020년 7월 임대차3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임대차신고제)이 통과된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정부 및 은행들이 신용대출 총량관리를 이어나가면서 대출 문턱이 높아졌다. 또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대출금리 또한 상승한 것 또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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