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제약··바이오株 악재 연내 해소...삼바·유한양행 최선호주”

KB증권 “제약··바이오株 악재 연내 해소...삼바·유한양행 최선호주”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10.2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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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연합뉴스)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코로나19의 백신 및 치료제, 진단키트 등으로 지난해 급등했던 제약·바이오주가 긴 조정국면을 지나고 있으나 연말을 기점으로 내년에는 높은 성장성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B증권은 제약·바이오주의 악재가 연말 내 모두 해소되면서 내년에는 항암제 병용요법, T세포 치료제,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과 함께 ‘긍정’ 의견을 발표했다. 또한 최선호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유한양행을 꼽았다.

이와 관련해 28일 KB증권 김태희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4만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배경으로 “2022년 매출액을 올해보다 20.1% 높은 1조8514억원, 영업이익을 22% 높은 6473억원을 추정한다”며 “높은 수요와 공급 부족으로 1~3공장의 풀가동을 예상하며 수익성도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의 경우는 폐암 신약 ‘렉라자’에 대해 얀센의 이중 항체와 병용투여 했을 시 높은 효능이 확인됐으며 내년 중반 출시 전망을 근거로 들었다.

시장조사기관인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향후 5년 동안 세계 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7.2%의 성장률을 나타낼 전망이다. 이 중 바이오의약품은 면역항암제와 신약 출시를 바탕으로 같은 기간 연평균 10.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진단키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제약·바이오주는 올해 들어 장기간 조정에 들어갔고 더욱이 중소 바이오텍의 임상시험 실패와 상승 동력의 부족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연중 내내 이어진 주가 조정으로 제약·바이오 기업의 주가수준 부담은 완화됐다”고 보고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옥석 가리기 진행 이후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의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악재들이 해소된 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내년에는 항암제 병용요법, T세포 치료제,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의 지속 성장으로 모멘텀 또한 길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항암제는 병용요법이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T세포 치료제 가운데 자연살해(NK)세포 치료제에 대한 우수한 효능과 높은 안전성이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도 2026년까지 연평균 31.0%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가 이 분야 CDMO에 진출 의사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관심주로는 우수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약 성공 가능성이 높은 메드팩토, 네오이뮨텍(Reg.S), 엔케이맥스를 추천했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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