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지율 오르자...안랩 주가도 따라서 급등

안철수 지지율 오르자...안랩 주가도 따라서 급등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2.01.0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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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난해 10월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안랩에서 열린 청년 창업준비생들과 함께하는 스타트업 토크 콘서트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관련주인 안랩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교체설이 나오면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관련주도 최근 다시 상승세다. 그러나 증권가는 관련주의 경우 후보와 관련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업의 가치를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인 안랩은 전 거래일 대비 1.21% 상승해 10만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개장 직후 한때는 10.82%가 올라 10만9600원을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이는 안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주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안랩 주가는 21.50%가 급등하기도 했다. 안랩은 안 후보가 창업한 회사이자 대주주(18.6%)로 있는 회사다.

전(前) 대표가 안철수연구소 출신이라는 이유에서 안 후보 관련주로 분류된 써니전자의 주가도 같은 날 3.86% 오른 484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써니전자 측은 “안 대표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홍준표 의원과 관련주로 꼽히는 경남스틸(9.68%), 무학(4.19%), 티비씨(3.58%), 홈센타홀딩스(1.98%), DSR(1.92%), MH에탄올(1.47%) 등도 주가가 상승세다.

경남스틸은 홍 의원의 고향 경남 창원에 위치하며 최충경 경남스틸 회장이 경남상공회의소 협의회장 재임 당시 홍 의원과 여러 행사에 함께 참여했던 적이 있다는 이유로 홍 의원 관련주로 분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관련주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윤 후보의 서울대 법대 동문이 사외이사를 맡은 서연탑메탈은 이날 1.35%가 내렸고 그 외 같은 파평 윤씨, 학연 및 지연 등으로 연관된 위즈코프는 2.07%, 깨끗한나라는 0.37% 하락했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OSI)는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41.0%, 윤 후보 37.1%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어 안 후보는 9.2%, 심상정 정의당 후보 2.2%,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1.1%로 나타났다.

안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에 비해 1.9%p 올랐고 한 달여 전에 비하면 두 배에 가까운 지지율 상승을 보였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안 후보의 지지율이 10%를 넘어 두자릿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대선이 다가올수록 실현 가능성이 낮은 이슈에도 테마주가 요동치고 있다”며 “실제 후보와 관련이 없는 곳들이 많기 때문에 기업 밸류에이션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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