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2번의 실패 끝에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고 금융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흥행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714.47대 1의 경쟁률로 마감하며 흥행에 성공한 상태다.
또 수요예측에 참여한 국내·해외 기관 중 최단 1개월에서 최장 6개월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70.4%로, 2014년 이후 IPO를 통해 1조원 이상 공모한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우리사주조합 청약률도 100%를 넘겼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금융IT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오는 11월 3일 유가증권 시장에 입성하는 카카오페이스는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425만주를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한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국내 IPO 사상 처음으로 일반 청약자 몫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하기로 해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그간 공모주들은 일반 청약자 공모 물량의 50%를 비례, 50%를 균등 배정해왔다. 비례 배정 물량의 경우 증거금을 많이 낸 투자자에게 주식이 많이 돌아간다. 즉, 금액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많이 가져갈 수 있는 구조였다.
하지만 카카오페이는 최소 단위인 20주(증거금 90만원)만 청약하면 모두가 같은 수량의 주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42만5000명이 참여하면 10주씩, 425만명이 참여하면 1주씩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물량을 가진 증권사로 쏠릴 가능성도 있다.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한 공모주는 전체 공모주 물량의 25%인 425만주다. 증권사별 물량을 보면 대표주관사 삼성증권이 230만2084주로 가장 많으며 특히 직장인이 많은 만큼 오늘 10시까지 야간 청약을 진행하는 등 고객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이어 △대신증권 106만2500주 △한국투자증권 70만8333주 △신한금융투자 17만7083주 순으로 나타난다. 다만 청약자가 몰릴 확률도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물량이 적은 증권사를 택할 경우도 있어 사실상 ‘눈치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카카오페이 기업가치를 14조4천억원, 적정 주가를 11만원으로 제시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