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퀵커머스 시장 진출 잇따라…시장 주도권 경쟁 치열

유통업계, 퀵커머스 시장 진출 잇따라…시장 주도권 경쟁 치열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7.0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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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국내 유통업체들이 퀵커머스(quick-commerce) 시장에 연일 참전하고 있다. 퀵커머스란 주문 즉시 물건을 준비해 30분 이내로 문 앞까지 전달해주는 서비스다.

기존 기업인 배민에 이어 쿠팡과 GS리테일도 퀵커머스 시장에 진출준비를 마쳣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GS리테일은 GS홈쇼핑을 흡수 합병해 퀵커머스 시장을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에 GS리테일은 ‘원산지→마켓·편의점&온라인→소비자’ 플랫폼을 마련해, 향후 퀵 커머스 시장의 신흥강자로 부각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1만5000개의 오프라인 플랫폼(편의점·마켓)을 기반으로 우딜앱을 통해 퀵커머스의 기반을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GS리테일은 앞서 배달 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의 지분을 인수하고 배달전용 '우딜' 앱을 론칭하며, 퀵커머스 플랫폼 구축을 다진 바 있다.

쿠팡도 최근 특허청에 '쿠팡이츠 마트' 상표권을 출원요청 했다. 이에 일각에선 ‘퀵커머스’ 시대가 경쟁의 시장으로 도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쿠팡은 이에 앞서 일본에서 도쿄 일부 지역 한정으로 20분 이내 자전거로 상품을 전달하는 즉시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우아한 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 민족 같은 경우, 코로나19의 특수를 이용, 수많은 라이더들을 기반으로, 손님에게 B마트 서비스를 제공해 퀵 커머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B마트는 고객이 앱으로 주문하자마자, 근처 라이더가 물건을 고객에게 전달해주는 시스템이다.

이에 고객은 주문과 동시에 30분 내에 물건을 수령할 수 있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B마트는 서울·수도권에 30여곳의 도심형 물류창고를 보유하고 있고 지난해 1억7000만 유로(한화 약 14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터파크는 메쉬코리아와 손잡고 라이브커머스와 퀵커머스를 결합한 새로운 라이브방송 코너 '퀵-라이브'를 신설했다.

서비스 지역은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로 추후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퀵-라이브의 실시간 라이브방송을 보면서 상품을 주문하면 즉시 배송이 시작된다. 주문 후 최대 2시간 이내 주문한 상품이 배송 완료된다. 근거리일 경우 방송이 끝나기 전 주문한 상품을 받아볼 수도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19여파로 호황을 누린 배민이 지금 당장 퀵 커머스 시장에 선두주자로 자리 잡고 있다"며 "하지만 여러 업체들이 향후 퀵커머스 시장의 패권을 놓고 격돌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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