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갈등’‥李 치고 올라가고 尹 하락세 ‘희비교차’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갈등’‥李 치고 올라가고 尹 하락세 ‘희비교차’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12.3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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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서로 간 선대위 운영방식을 놓고 연일 ‘갈등’ 상황을 빚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윤석열 대선후보를 치고 나가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이 집안 싸움을 하는 동안 이재명 대선후보가 추격자를 넘어서고 있다.

실제로 30일 다자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격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는 39%, 윤 후보는 28%의 지지율을 얻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1%포인트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4%포인트 상승한 반면, 윤 후보는 1%포인트 하락했다.

또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평가 속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약진’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6%,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5%로 뒤를 이으면서 안 후보의 지지율이 10% 까지 상승할지 주목받고 있다. 이럴 경우 양강 구도를 흔들 뿐만 아니라 ‘단일화’ 논의도 다시 제기되며 안 후부 역시 완주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국민의힘이 선대위 운영 방식을 놓고 갈등을 빚다 이준석 당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다시금 갈등이 터져나온 것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이준석 당대표는 30일 ‘선대위 복귀’에 대해 선을 그으며 “이대로 가면 이회창”이라는 평가를 내린 데 대해 윤석열 대표가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선대위 ‘쇄신안’을 요구하는 것은 “악의적 공세”라고 서로를 겨냥한 공중전을 벌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이번 조사에서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국정안정론’은 45%,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정권 심판론’은 40%로 집계됐다. 국정안정론이 정권 심판론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국정안정론은 전주 42% 보다 3%포인트 상승했고, 정권 심판론은 전주 42% 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 또한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 30%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4% △태도 유보 21%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8.3%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에 따라 그간 쌓아온 윤석열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국민의힘 내분과 갈등으로 결국 지지율 하락이라는 악재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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