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대진표 확정...尹정부 평가·검수완박에 대한 민심이 ‘핵심 변수’ 될 듯

6·1지방선거 대진표 확정...尹정부 평가·검수완박에 대한 민심이 ‘핵심 변수’ 될 듯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2.05.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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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6·1 지방선거의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대진표가 최종 확정됐다. 지난 3·9대선에서 0.73%포인트 차이로 당선인이 결정되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미니 대선’으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특히 경기지사 선거는 이른바 ‘윤심(尹心) 대 명심(明心)’의 대결로 불리며 최대 접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지사 후보에 있어 유력한 양자대결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거론된다. 김은혜 후보 측은 ‘윤심’에 힘입어 중앙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내세우고 김동연 후보 측은 본인의 경제부총리 등 경험을 중심으로 경기도정 운영 적임자라는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주자는 국정 안정론을 강조하는 모습이고 민주당은 새 정부에 맞설 정권 견제론을 내세워 선거운동에 나설 모양이다.

이에 따라 윤석열 당선이 확정된 이후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 및 인선 논란 등 새 정부에 대한 초기 평가와 대선 이후 민주당이 이어오는 행보, 즉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강행 추진 등에 대한 민심이 지방선거, 특히 경기지사 선거에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과 민주 양측에서는 “경기도에서 이겨야 6·1 지방선거에서 승리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경기도의 승패에 주력할 전망이다.

‘지방선거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에서는 차기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오세훈 국민의힘 현 시장과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가 만난다. 여야는 경기와 마찬가지로 서울에서도 전체 선거의 성적표가 갈릴 것으로 보고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여론조사 상으로는 오 시장이 다소 앞선 모습이나 송 전 대표도 경선 승리에 이어 추격전에 나선 모양이다. 지난 대선에서의 서울 표심은 윤 당선인이 4.83%포인트 앞선 바 있다.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선거 프레임은 오 시장과의 격돌이 아닌 ‘윤석열 당선인과의 싸움’으로 확장시켰고 오 시장은 지난 선거 결과를 이끈 수장이 송 전 대표였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인천에서는 민주당 박남춘 시장의 재선 도전과 국민의힘 유정복 전 시장이 다시 만나 시장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여기에 이정미 정의당 전 대표도 가세해 3자 대결이 될지 주목된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광역단체 중 대구와 경북, 제주를 제외한 14곳에서 승리한 민주당은 이번에도 9개 지역 이상에서의 승리와 서울과 수도권에서의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의힘도 새 정부 초기의 ‘국정 안정론’을 펼치며 절반 이상의 광역단체장 확보와 서울, 경기, 인천의 승리를 반드시 잡겠다며 설욕을 벼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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