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승 ‘3일 천하’로 끝나나‥추가 제재에 ‘하락’ 돌아서

비트코인 상승 ‘3일 천하’로 끝나나‥추가 제재에 ‘하락’ 돌아서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2.03.0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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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리코프 EPA=연합뉴스]

[더퍼블릭=김미희 기자]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어짐에 따라 루블화의 가치가 하락하고 달러나 유로화 구입이 어려워지면서 비트코인 등의 가상화폐가 상승 국면에 들어갔다가 국제 사회의 제재가 이어지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앞서 비트코인이 달러를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는 지적도 이어졌지만 러시아와 비트코인에 대한 추가 제재가 이어지면서 하락하는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노보그라츠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격화되는 가운데 탈달러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전 세계 국가들의 새로운 통화수단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최근 비트코인이 각종 경제 제재를 우회하기 위한 용도로도 사용되고 있다고도 전했는데 국제사회가 이에 대한 제재를 시작한 것이다.

러시아가 가상화폐를 이용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제재를 우회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러시아 가상화폐 계정을 차단해야 된다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부의 주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를 스위프트(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에서 퇴출한 데 이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암호화폐)도 제재 대상에 포함키로 했다.

브뤼노 르 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2일(현지시각) EU 재무장관 회의 직후 가진 기자 회견에서 “러시아가 암호화페를 통해 제재를 우회할 가능성이 크다”며 “EU 회원국들은 암호화폐를 대러 제재 대상에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가상화폐 비트코인 등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3일 5300만원을 넘어섰던 비트코인은 금일 오후 1시 47분 기준 5064만8000원으로 전일 대비 -2.30% 하락 중이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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