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 ‘속도’

현대중공업그룹,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 ‘속도’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9.0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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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현대중공업그룹이 암모니아 연료 추진을 위한 핵심기술인 연료공급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이 ‘온실가스 제로(Zero Emission)’ 암모니아 추진선의 상용화도 속대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친환경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에 대한 개념설계 기본인증(AIP)을 한국선급(KR)으로부터 획득했다.

이번에 개발한 연료공급시스템은 항해 중에 자연 발생하는 암모니아 증발가스를 활용해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을 제거하고, 잔여 증발가스는 엔진 연료로 사용하는 고효율 친환경 설비다.

이 시스템에는 극소량의 암모니아도 외부 유출 없이 차단할 수 있는 이중누출방지 가스처리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이를 활용한 암모니아 추진선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0%까지 저감해야 하는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 IMO 2050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분자 구조상(NH3) 질소(N)를 포함하고 있어 유해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이 배출된다는 점이 극복해야 할 과제였는데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암모니아 추진선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을 크게 저감, IMO 규제(티어3)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암모니아 추진 초대형 유조선에 대한 기본설계 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올 들어 ‘그린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벙커링 컨소시엄’을 구성, ‘탄소중립을 위한 그린 암모니아 협의체’ 참여하는 등 그린 암모니아 원천기술 개발과 암모니아 선박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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