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법조윤리협 압수수색‥李 “2억5천 집한채값, 적은 금액 아냐”

檢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법조윤리협 압수수색‥李 “2억5천 집한채값, 적은 금액 아냐”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11.1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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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관련 ‘변호사비 대납 의혹’ 고발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법조윤리협의회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조윤리협의회는 일정 수 이상의 사건을 수임한 변호사 명단과 사건 목록 등 수임 내역을 제출받아 이를 검토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앞서 지난달 7일 깨어있는 시민연대당은 이 후보의 변호사 비용이 알려진 것보다 거액이며 이를 이재명 후보측이 아닌 다른 곳에서 대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한데 따른 것이다.

또 검찰은 법조윤리협의회와 함께 서울 지역의 세무서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6일 <조선일보>는 깨어있는 시민연대당’의 주장을 보도하기도 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이 후보를 고발한 깨어있는 시민연대당은 “이 지사 선거 캠프에서 활동중인 A 변호사가 과거 이 지사 부부를 변호하면서 현금 3억원과 3년 후 팔 수 있는 상장수 주식 20여억원치를 받은 의혹이 있다“며 고발했다고 전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이번 압수수색은 이 후보가 경기지사 당선 이후인 2018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는 과정에서 선임한 로펌과 변호사 수임 내역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 같은 고발 의혹에 대해 지난 10일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재명 대선후보는 당시 변호사비 금액 총 2억5000만원에 대해 결코 적지 않은 돈이라며 선을 그은 바 있다.

이 후보는 자신의 공직선거법 사건에서 총 2억5천만원의 변호사비를 지출한 것이 호화 변호인단의 면면과 비교해 정상적이냐는 질문에 “제가 10년 전까지 변호사를 하면서 형사사건에 통상적으로 330만원을 받았다. 많이 받으면 500만원이고 정말 복잡한 무죄사건은 700만원이 최대치였다”며 “제가 선임한 변호사는 수사단계까지 10명이다. 심급별로 8∼9천만원을 냈다. 이게 적은 금액이냐”며 되물었다.

그러면서 “2억5000만원이면 집 한채 값인데 그게 왜 적다고 생각하느냐”며 “어떤 세상을 사셨나 모르겠으나 상상하기 어려운 전관예우가 있으리라 생각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답변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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