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 사과를 하며 ‘자신들의 혁신 노력마저 버리지 말아 달라’고 호소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1일 “여당의 재탕 반성 쇼, 믿을 국민 많지 않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허청회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낙연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17일 관훈토론회에서도 ‘주거 문제로 고통을 겪으시는 국민 여러분께 정말로 미안하다’고 사과한 바 있다. 선거 판세가 불리하니 재탕 반성 쇼”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허 부대변인은 “이제 민주당의 사과를 곧이곧대로 믿을 국민은 없다”며 “그동안 국민은 정부여당의 막무가내식 일방통행 국정운영을 지켜봐 왔는데, 많은 이들이 졸속 입법의 부작용을 경고했지만 여권은 마치 나라를 통째로 접수한 양 오만하게 행동했다”고 꼬집었다.
허 부대변인은 이어 “그 결과 국민은 집값 생지옥으로 내몰렸고, ‘윗물’만 뒤로 배를 채웠다”면서 “속았던 국민은 배신감에 치가 떨린다. 대체 무슨 염치로 표를 달라고 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말을 돌려드린다. ‘권력을 가진 자들이 약자 코스프레를 하며 권력을 더 달라고 구걸한다. 그런데 이 구걸이 성공하면 우리는 이들의 오만방자와 방약무인(傍若無人-주위에 있는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을 또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