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배달의 민족이 성탄절 전야의 주문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4시간 넘게 먹통이 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주문자는 물론 식당, 배달 기사까지 성탄 대목에 피해를 봐야했다. 문제는 이번 사안에 대해서 배민 측이 보상을 내놓지만 알맹이가 쏙 빠진 대책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더 가중되고 있다.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5인 이상 집합금지로 나갈 수 없게 되자 음식 주문이 폭주했다. 배달 요청이 가장 많았던 24일 저녁 6시부터 밤 11시까지 4시간 가량이나 먹통이 됐다. 배달앱이 먹통이 되자 성탄절 특수를 기대하고 준비를 했던 자영업자들은 그 손해를 고스란히 안게 됐다.
한 음식점 주인은 “오늘 같은 날은 파스타나 스테이크 같은 음식도 좀 시켜드시지 않을까 해가지고 (평소보다) 준비를 좀 했다고 밝혔다.
이로인한 손해는 배달기사들도 큰 상황이다. 하루동안의 수익을 날린 것은 물론 오토바이 렌털베까지 손해를 봤기 때문이다.
논란이 커지자 배달의민족은 보상 방안을 내놓았다. 장애 발생 시간 동안 주문을 받았지만 고객이 취소한 건은 음식값을 모두 보상하고, 배달기사들에게는 6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앱이 마비된 시간 동안 주문을 받지 못한 부분에 대한 손해보상책은 빠져 있어 말 뿐인 보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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